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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이 더 무서워요!

본문

질문

며칠 전에 텔레비전을 봤는데, 병원에서만 존재한다고 하는 MRSA라는 세균이 약물에 내성을 가지고 있어서 독한 항균제를 써야만 겨우 사멸될 수 있다고 합니다. 그 병은 병원에서 쓰는 물건이나 의사의 손을 통해서 전염이 되는데 잘못되면 폐혈증으로 죽을 수도 있다고 하더군요. 스님 법문에도 의사나 병원에 의지하지 말고 내 안의 힘을 길러서 해결을 해야 한다고 하셨지만 이제는 병원이 더 무서운 곳이 되어 버렸습니다. 정말 이 마음의 도리를 알고 내 마음의 힘을 길러서 어떠한 세균이 침범하더라도 이겨낼 수 있어야만 나와 내 가정을 지킬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스님, 다시 한 번 세균성의 문제에 대해서 일러 주시면 내 몸을 내가 지키면서 남에게 의지하지 않고 살아가겠습니다.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여러분이 이렇게 살아도 한세상, 저렇게 살아도 한세상이라면 좀 더 우리가 인간의 삶에 대해서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영원 불생불멸 할 수 있는 그런 각오를 하시고 불심을 좀 더 돈독하게 가지시고 진실하게 믿음을 가져야 한다고 봅니다.

내가 진실한 믿음을 가질 때, 부처님 앞에 와서 진심으로써 삼 배를 올릴 때 부처님 마음이 내 마음이고 부처님 몸이 내 몸이요 바로 부처님의 그 무한의 능력이 내 능력이기도 할 터인즉, 내가 아프다면 바로 내 지극한 마음속에서 바로 의사가 나올 것이고, 바로 지극한 마음에서 가난을 물리칠 것이고, 지극한 마음속에서 유생 무생(有生無生)이 다 한마음으로 돌아갈 겁니다. 그러니까 병으로 말하자면 내 마음의 그 능력의 빛이 바로 세균의, 보이지 않는 세균의 모든 것을 뿌리칠 수 있는, 즉 말하자면 빛에 의해서 녹아 버릴 수 있는 그런 문제가 생기고, 또 녹아 버리는가 하면 피해서 그것이 다시 몸이 화(化)해서 다른 걸로 창조가 되기도 하니 죽이는 게 죽이는 게 아니고 살리는 게 살리는 게 아니라 바로 우리 마음에 달려 있다 이겁니다.

그러니 어떠한 미물의 짐승이라 할지라도 업신여기지 마십시오. 왜냐하면 억겁 전년서부터 우리는 이 몸뚱이를 사람의 몸뚱이로만 가져온 게 아닙니다. 뱀의 몸뚱이나 거북의 몸뚱이나 소의 몸뚱이, 어떤 벌레의 몸뚱이, 억겁을 거쳐 오면서 이 몸뚱이 저 몸뚱이로 그 모습을 바꿔 가면서 이렇게 또 인간으로서 성립이 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 누가 내가 아니겠습니까! 우리가 한데 합쳐서 수천 년 전, 수만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서 거쳐 온 거를 생각할 때에 나 아님이 어디 따로 있겠습니까. 모두가 나입니다.

여러분이 생각할 때 ‘야! 이렇게 큰 덩어리의 사람이 저까짓 것 미생물 하나….’ 이렇게 생각하시겠지만 그게 아닙니다. 그 미생물로 인해서, 그 세균으로 인해서 우글우글하는 거를 마음이 한데 합쳐서 돌아가기 때문에, 서로 주고받고 하기 때문에 내 몸이 이렇게 지금 탈을 쓰고 갑니다. 인간 탈이라고 그러죠, 이걸. 이건 탈바가지입니다, 어디까지나! 조그만 탈바가지고 큰 탈바가지죠.

그래서 옛날부터 난 이런 말도 잘했습니다. “자신을 아십시오. 자신을 아신다면 전체의 근원이 그 자신의 근원이 될 겁니다. 천지의 근원도 바로 마음의 근원이 될 것이고, 이 우주의 근원도 바로 마음의 근원이 될 것이니 그 어찌 보람 있지 않겠습니까.” 하고요. 그럼으로써 내 몸을 내가 끌고 다니는데도 유유히 끌고 다닐 거라고요.

물론 죽을 것도 영 죽지 않게 살릴 수 있겠느냐 한다면 그건 아니 됩니다. 탈을 썼다가 버릴 때가 오면 버리는 것은 당연지사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그 고통을 받아 가면서 자기가 할 일을 다 못하고, 그냥 애를 쓰면서 고통을 받는 거는 면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얘깁니다.
세상에 한생각으로서 보이지 않는 그 세균이 벌집처럼 일어날 수도 있고 그 세균이 벌집처럼 일어나는 걸 내 한마음에 집어넣어서 녹일 수도 있습니다. 그 한마음에서 벌집처럼 일어나게도 할 수 있는 것은 인간의 다섯 가지의 오신통이라고 할까요? 그걸 수레바퀴라고 해도 됩니다. 그것을 굴릴 수 있는 사람이라면, 근본을 아는, 자기 자신을 아는 사람이라면 바로 거기에서 그 수레바퀴는 어디에든 쓸모가 있는 보배인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날 의학적으로도 말입니다, 병균을 집어내기는 했는데 이 병균이 어디서 온 걸 모릅니다. 그러면 요거 한 가질 연구해 냈다 해서 다가 아닙니다. 한 가지를 죽이기 위해서 약을 만든다 하면 다른 생명이 죽습니다. 그런다면 이 연구는 하나마나죠. 그렇기 때문에 연구 하나 하는데 인체의 다른 생명들에게, 세포에나 모든 것에 지장이 없이 하나만 죽이는 연구에 생을 다 바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얼마나 좋습니까? 이거는 더하고 덜함이 없으면서도 내 주인공의 한마음의 베어링은 스스로 굴러가면서 그냥 여지없이, 무슨 부작용이 없이 말입니다. 파워를 일으키려 해도 일으킬 수 있고, 일으켜서 그쪽 부분을 좋게 하려면 좋게 하고 이쪽 부분을 좋게 하려면 좋게 하고, 나쁘게 할 수도 있고 좋게 할 수도 있는 이런 원력이 여러분에게 주어져 있다는 그 사실! 얼마나 좋습니까? 이것이 부처님 법이라기 이전에 우리들의 법이 이렇기 때문에 부처님께서 그런 말씀을 하신 겁니다.

우리가 지금 그것들을 비유해서 보겠어요. 왜 세균이 나쁜 역할도 하고 좋은 역할도 하느냐는 얘깁니다. 그것이 이해가 안 간다면 우리 인체 안에서도, 내 몸 안에서도 생명체들이, 지금 세균들이 있다고 봅시다. 이름을 세균이라 하지만 바로 나인 것입니다. 나의 분신인 생명이 여기에 있는데 만약에 타의에서 유전자가 들어왔다면 세균입니다. 자의에 있는 생명은 세균이 아닙니다. 나를 나쁘게, 인체를 해롭게 하는 것이 세균이지 인체를 이익하게 하는 것은 바로 ‘나’인 것입니다.

만약에 내 생각이 잘못 돌아가면, 이 혹성의 사장이, 여러분이 다 혹성의 사장입니다. 사장이 잘못 생각을 한다면 이 인체의 유전자, 즉 말하자면 인체에 있는 생명들의 유전자들이 다 겉으로 노는 거예요. 그 사장이 잘못 생각하는 대로 파워를 일으키고 분단되고 조화를 이루지 못할 때는, 그러니까 타의에서 세균이 침입을 해서 들어올 때 막아내지 못한다 이겁니다. 그럼으로써 자기 몸뚱이는 여기저기 병이 들고, 파워를 일으키니까. 이렇게 해서 집이 망가지는 거죠. 여러분의 중심이 없다면 빈집이니깐 들어와서 모든 세포의 눈을 통하고 귀를 통하고 몸을 통해서 갖은 병, 갖은 악취스런 냄새가, 거미줄도 치고 벌레도 생기고 그래서 여러분의 몸은 병이 들고 말 것입니다.

그러니까 여러분의 한 몸뚱이가 한 몸뚱이가 아닙니다. 상구보리(上求菩提) 하화중생(下化衆生) 했듯이, 하화중생 하면 상구보리, 상구보리 하면 하화중생이듯이 내 몸속에 지금 수십억 마리의 중생이 들어 있기 때문에 하화중생이라고 하기도 하는 겁니다. 몸뚱이 하나로 비유해서 세상에 탁 나왔을 때는 그 많은 중생들이 나를 바라보고 있는 겁니다. 그걸 생각해서라도 선장님들은 배를 잘 가지고 다니셔야 됩니다. 모든 배 밑에는 수레바퀴가 달려서 지금 팔방으로 고정됨이 없이 행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몸뚱이가 배고, 발은 배 밑의 바퀴라고 해도 돼요. 그러니 평발이죠.

여러분은 ‘나 아닌 나’가 그렇게 많은 숫자의 모습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모습 없는 나’가 그렇게 많아서 나고 든다는 걸 잘 아셔야 됩니다. 왜냐하면 바깥의 모습 없는, 바로 타인의 모습 없는 세균이 나한테 들어온다 하더라도, 이게 나한테 들어오면 그냥 하나가 돼 버려야 탄로가 나지 않는데 하나가 되지 않고 둘이 돼 버린다 말입니다. 너도 주인이고 나도 주인이고 이렇게 되면 문제는 심각해집니다. 이 몸뚱이를 건강하게 끌고 다닐 수가 없습니다. 뱃속에 타인이 하나 들어왔으니까요. 그러니 뱃속에서는 싸움이 벌어지게 되죠.

그러니까 싸움이 벌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여러분한테 꼭 주인공에서 나오는 건 주인공에다 맡겨 놓으면 주인공에서 어떤 세균이든지 영계성이든지 유전성이든지 어떠한 문제가 다가오더라도 다 해결을 한다고 하는 겁니다. 보이지 않는 데서는 보이지 않게 해결을 하고, 보이는 데선 보이는 대로 해결을 합니다. 그러니 얼마나 질서정연하고 역력하고 묘하고 광대무변합니까? 내 몸이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그거부터 알아야 의학적으로도 그렇고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 할지라도 다 해결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아주 광대무변한 법을 가지고 있고 또 광대무변한 뜻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현대 의학으로도 할 수 없는 일들을 여러분 자체가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아셔야 합니다. 목에 탈이 생겨서 말이 잘 안 나온다면 목을 자기가 스스로 수술을 하고 또 간이나 심장도 그렇고, 자동적으로 자기네들이 할 수 있는 능력을 다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아셔야 합니다. 또 보이지 않는 자기 자체는 타인도, 그 타인도 주인공은 둘이 아니라서 내 전화통과 그 전화통과 벨이 같이 울리기 때문에 ‘내가 저 사람을 꼭 안다. 저 사람은 참 안됐는데 내가 저 사람을 건져야지.’ 하는 생각만 하면은 언젠가는 건져질 수 있다는 걸 아셔야 합니다.

그러니 여러분은 어떡하면 이 도리를 알아서 유체나 유령이나 악령이나 유전이나 또는 생사 열반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하는 것을 항상 생각하셔야 합니다. 내가 옷을 벗을 때에도 벗고 싶을 때에 벗고, 입고 싶을 때에 입고 그렇게 자재할 수 있는 자유인이 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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