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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묻는 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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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스님 법문 중에서 발췌하여 답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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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계를 받는 마음 자세

본문

질문

해마다 수계법회를 통해서 오계도 받고 연비도 받고 법명도 받는데 그러면 어떤 복덕이 있는지요? 그리고 저희 불자들이 부처님의 수계를 받는 마음 자세는 어떠해야 하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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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스님 말씀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우리가 항상, 마음에서 고장난 것은 마음으로부터 해결을 해야 하는 거기 때문에 이렇게 하는 겁니다. 우리가 수억겁을 거치면서 진화돼서 이 세상에 이렇게 인간으로서 등장을 했습니다. 인간으로 등장을 했는데 어떻게 살아야만 우리가 업을 짓지 않고 현재의 모든 것을 다 녹이면서 생동력 있게 또 걸림 없이 살아나갈 수 있는가.

가만히 생각해 본다면, 미생물에서부터 부모가 되고 자식이 되고 부모가 되고 자식이 되면서 수억겁을 천차만별로 모습을 바꿔 가면서 이날까지 진화해 나왔습니다. 그래서 고등 동물이라는 인간으로서 이렇게 등장을 해서 살고 있는 이 마당에서 가만히 또 생각을 해 보십시오.

부처님께서는 “육통 안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이 세상에서도 벗어나지 못한다.” 이러셨습니다. 육통이라는 것은, 이 몸뚱이가 통이 돼서 말입니다, 그 안에 천차만별의 모습과 의식들이 살고 있으니 어떻게 나 하나만이 살고 있다고 하겠습니까. 한마음으로 더불어 같이 사는 한 개체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한 몸뚱이를 한마음으로서 이끌어 나가려면 내 마음 자체를 움죽거려야 이 몸속에서 그대로 따라 준다는 것을 아셔야 됩니다. 내가 마음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서 몸속에서 그대로 따라 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마음공부를 그대로 잘하고 나간다면 그 육신 속에 있는 생명들의 의식이 다 그대로 따라 줍니다. 그래서 한마음이 돼서 모든 것을 털구멍을 통해서 바로 나가서 조절하고, 안에서 모자라는 건 작용을 해서 채워 주고 이렇게 합니다. 예를 들어서, 가난하면 관세음이 돼 줍니다. 즉 마음을 따라서 의식이 하기 때문에 의식은 보살로 화하고, 다스리는 중심은 바로 부처님으로 화하죠.

그래서 부처님께서 한생각을 하시면 의식들은 바로 부처님의 제자가 돼서 보살로 화해서 응신이 돼서 나투어 주신다 이런 뜻입니다. 그와 같이 내 마음 쓰는 대로 이 육신 속에 있는 의식들도 따르니까, 마음공부들 열심히 해서 그대로 한마음이 돼서 들고 난다면 그것을 이름해서 보살이라고 하는 겁니다. 이 속의 생명의 의식들을 말입니다. 그래서 천백억화신으로서 나투신다 이런 말을 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부처님이 따로 있어서 그런 게 아니라 여러분이 그대로 부처요 그대로 법신이요 그대로 화신 보현신이란 얘깁니다. 이게 전부 수계에 관련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전자에는 오계를 설하면 ‘먹지 마라, 하지 마라, 죽이지 마라’ 이렇게 그냥 전체 다섯 가지가 다 ‘마라’로 됐습니다만, 그래도 나는 샛문을 틔워 놓지 않았습니까. ‘술을 마시더라도 분수를 알고 마셔라. 남을 위해서 거짓말하고 도둑질하는 건 도둑질이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남의 것을 훔치라는 게 아니고요. 그러니까 살생을 하더라도, 짐승을 죽였다 하더라도 사람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서 우리 마음공부 하는 사람들이 주인공에 맡기고 하면 그대로 두 마음이 아니니까, 살리는 사람의 마음이나 살아난 사람의 마음이나 죽는 고기의 마음이나 전부 한마음이 돼서 고기는 고기의 허물을 벗고, 모습을 벗고 인간이 되는 겁니다. 아시겠습니까? 또 이쪽에는 그 고기의 살을 약으로 먹으니 병이 나아서 좋고, 그렇게 보시를 하는 것은 살생이 아닙니다.

그러니까 무조건 ‘죽이지 마라, 하지 마라, 먹지 마라’ 이렇게 해서 되는 게 아니고 여러분이 스스로 분수를 지키면서, 스스로 남을 위하는 게 바로 자기를 위하는 거고 남이 괴로우면 나도 괴로우니까 남을 위해서 부드럽게 말해 주고 부드럽게 행동해 줘라 이겁니다. 가정에서 식구들하고도 다 그렇게 하라는 얘기죠. 우리가 마음으로 지은 죄를 마음으로 벗어야지 만약에 말이나 이론으로 벗으려면 벗어지겠습니까? 그러니 만날 말씀해 드리는 게, 부처님 말씀하신 것에 입을 빌려 드리는 것뿐입니다. 그러니 여러분이 그 뜻을 알고 마음과 마음이 둘이 아니게 열심히 하셔야죠. 부처님의 마음도 내 마음이고 부처님의 형상도 내 형상이고 부처님의 법도 내 법입니다. 그렇게 모든 것을 둘 아니게 생각하면서 배우신다면 이 우주 삼천대천세계에 직결되어 있는 줄이 우리들의 근본의 줄과 직결돼 있다는 것을 아실 겁니다.

전기를 방편으로 말할 것 같으면, 자가발전소에서 가설이 돼야 전력이 들어오죠, 가설이 돼야. 그런데 가설이 다 돼 있다는 겁니다. 우리도 우주 삼천대천세계의 줄과 우리들의 근본의 줄과 이렇게 직결이 돼 있어요. 전기 가설이 돼 있듯이 말입니다. 가설이 돼야 불이 들어오죠? 우리는 본래 그렇게 돼 있다는 얘깁니다. 그런데 우리가 무시하고 그렇게 안 하니까, 즉 우리들의 스위치를 해 놓지 않았단 얘깁니다. 전기 가설은 다 돼 있는데 스위치를 해 놓지 않았으니 이게 불이 생전 가야 들어옵니까? 그걸 누를 줄을 모르고 누르는 거를 해 놓지도 않았으니까 말입니다.

그러니까 바로 그 스위치를 누를 줄을 알아야 오계를 지킬 수 있습니다. 스위치를 누를 수 있어야 우리가 살아나가는 데에 이익이 갈 수 있고 공덕이 될 수 있고, 자식들을 돌에다 세워 놔도 살 수 있게끔 만들어 줄 수 있고 조상을 이끌어서 건질 수 있는 겁니다. 여러분이 공부하는 데 그냥 아무렇게나 하는 게 아닙니다. 여러분이 공부하는 대로, 오계를 받고 그대로 지키면서 공부하는 데에 따라서 요다음 생에 우리가 어떻게 사느냐가 주어지는 겁니다. 과거에 어떻게 살았느냐에 따라서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거고, 지금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서 미래에 또 우리가 한 철 살다가 갑니다. 금방입니다. 금방 옷을 벗고 다시 나올 때에 차원에 따라서 그 모습을 해 가지고 나옵니다. 이 공부는 자유자재권을 얻기 위해서 하는 겁니다. 지혜롭게 물리가 터져서, 천체 물리가 터져서 우리가 해 나갈 수 있는 그 자유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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