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금에 대해서 >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는
큰스님 법문 중에서 발췌하여 답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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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금에 대해서

본문

질문

저는 개인적으로 공부하는 과정에서 죄송스럽게도 저 혼자 수습을 하지 못하는 문제를 가지고 큰스님 친견을 두 차례 했습니다. 저번 달에 한 것까지 세 차례 했습니다만 저는 정성금을 큰스님께 올린 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면서 마음 가운데서는 항상 감사하고 너무나 감사한 마음에 스님께 드리고 싶은 금액이 제 나름대로 정해졌습니다. 언젠가는 큰스님께 뭐 과자값으로 드려야 되겠다 하는 마음으로 정해 놓고 있었는데, 저번 달에 제가 조그마한 사업체를 하기 위해서 어려운 일에 부닥쳤습니다. 그 일이 허가를 받게 되는 가능성이 아주 희박하여 허가를 못 받게 되는 어려운 상황에 처했었습니다. 제 나름대로 공부로 하려고 했습니다만 어쩔 수 없이 또 큰스님을 친견을 하게 됐습니다. 친견하면서 조그만 저의 마음의 표시를 큰스님께 올렸습니다. 그리고 내일이면 건축 허가를 받아서 착공에 들어갑니다. 큰스님,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지금 말씀을 길게 하셨으니까 긴 거를 한번 짧게 해 보십시다. 그렇게 또 누가 묻걸랑은 그러세요. “네 마음대로 해라! 적게 하든 많게 하든 너희들 마음대로 해!” 이렇게요. 그리고요, 이렇게 하는 거를 내가 굳이 말씀해 드릴 일이 있습니다. 내가 이 일만 되면 꼭 시주하겠다는 금액을 자기네들 마음으로 정해 놓고 한단 말입니다. 그런 건 대체적으로 없어요. 그런데 이제 드문드문 이게, 처음 오셔서 얼마 안 되는 그런 사람들이나 또 어떤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겠지만요, 그렇게 자기 마음으로다가 금액을 정해 놓게 되면 ‘그렇게 하겠다!’ 이렇게 해 놓고 그게 됐는데도, 그거를 안 한다 이겁니다. 이러면 그거는 됐다 하더라도 딴 게 문제가 일어난단 말입니다. 그것은 왜냐하면 남의 물건은 가져가고 물건값을 안 갚으니까, 얼른 쉽게 말해서 그렇단 얘깁니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이런 걸 이렇게 해 주시되 그 금액을 지어 놓고 ‘내가 이런 걸 이렇게 하겠습니다’ 하지 마시라 이겁니다. 단 있다면, 자기 마음으로 ‘그저 이런 게 이렇게 잘되면 어떡하든지 그저 불사도 하고 그러는 데 좀 해야지.’ 하는 생각을 하고 다만 얼마라도 자기가 새 돈으로 정성껏 이렇게 해서 담아서 하면 대치가 될 것을, 그냥 그렇게 자기가 만들어 가지고 고생을 하는 거죠, 그러니까. 이렇게 만들어 가지고 고생을 하는 여러분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것뿐만 아닙니다. 사람이 생활 속에서 살아나가는 것도 그렇게 긁어서 부스럼을 만들어 놓고 “아이고, 죽겠다.” 그러곤 옵니다. 이거 정말이지 어렵습니다. 이 길잡이 노릇 하기가 얼마큼 어려운지 모릅니다. 옛날부터 사람 셋 끌고 가기가 그렇게 어렵다고 그러더니 정말입니다. 언제나 누가 스님 앞에 갈 때 어떻게 해야 되겠느냐 이러고 묻걸랑 “네 마음대로 해라.” 이렇게 하세요, 꼭! 자기네들이 크면 큰 대로 작으면 작은 대로, 자기네들이 할 일이지 않습니까! 또 부처님 앞에 갖다가 보시하거나 그러는 건 왼손으로 할 때 바른손이 모르게, 그렇게 무심으로 해라 이겁니다. 자기가 먹은 거고 자기가 쓴 거니까. 자기가 가져갈 거고 말입니다.

누구를 잘살라고, 누구 병 낫게 내가 약을 해 주느라고, 그렇게 누굴 위해서 해 주는 게 아닙니다. 자기가 먹고살기 위해서고, 자기가 살기 위해서, 자기가 먹기 위해서, 자기 낫기 위해서, 자기가 하기 위해서 갖다 하는 거지. 그러면 일체 만물만생이 다 같이 사니까, 같이 돌아가니까, 그쪽에서도 아! 하고 거기에 닿는 게 있거든요. 그러면 그쪽에서도 또 도움을 주게 되죠. 그렇기 때문에 때에 따라서 자기 주처에서 의사도 나고 약사도 나고, 판사도 나고 관세음도 나고, 문수도 나고 전부 그렇게 되는 거란 말입니다. 같이 공해서 돌아가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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