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걸린 백부 돕고 싶어요. >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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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스님 법문 중에서 발췌하여 답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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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걸린 백부 돕고 싶어요.

본문

질문

먼저 큰스님께 일년만에 글을 올리게 되어 기쁩니다. 저는 큰스님의 자상하신 가르침과 한량없는 자비하심에 힘입어 열심히 수행정진하고 있는 수행자입니다. 날마다의 생활에서 주인공에 대한 믿음으로 닥치는 경계들을 녹이고 있는데 이젠 놓는 자와 지켜보는 자가 둘이 아닌 것을 체험해 가고 있습니다. 요즘은 주인공과 주고받는 대화가 이루어지고 가끔씩 의정이 일어납니다. 예를 들면 선은 살아 있느냐? 죽었느냐? 등입니다. 저의 오랜 습으로 몸의 힘이 없고 아픈 것으로 근 15년을 고생하였는데 그것이 저의 좋은 수행 재료였습니다. 고비 고비마다 큰스님께서 때로는 꿈으로 법문으로 일깨워 주셔서 감사함을 간직하고 살고 있습니다. 큰스님께 올리고 싶은 사연은 저의 큰아버지 질병입니다. 평생을 한 집안을 일으켜 세우고자 고생만 하셨는데 최근 폐암 4기 선고를 받으시고 입원해 계십니다. 그 암이 무슨 원인으로 왔으며 치료의 길은 없는 것인지요. 사람들은 다들 곧 죽을 병이라고 하지만 부처님의 대자대비한 권능으로 살릴 수 있지 않을까요. 또한 제가 무슨 도움을 드릴 수 없지만 마음으로 관하고 있습니다. 큰스님의 말씀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그 정도로 주인공 자리에 대한 믿음이 섰다면 큰아버님의 병도 주인공에 믿고 맡기세요. 물론 큰아버님이 평생 집안을 위해 고생하신 점이 마음이 아프겠지만 그 아프다는 생각까지 놓을 수 있어야합니다. 사람이 살다가 한번 가는 건 자명한 일입니다. 이제부터라도 큰아버님이 고통없이 가실 수 있도록 관해주시고 지금이라도 주인공도리를 아시도록 노력하세요. 중생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불법과 인연맺게 해드리는 게 더 바람직한 도리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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