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질적인 발전만이 전부가 아닐 텐데… > 길을 묻는 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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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질적인 발전만이 전부가 아닐 텐데…

본문

질문

지금의 시대는 물질문명은 엄청난 발전을 이루었지만 그런만큼 심성에 관한 문제는 너무 등한시되고 있습니다. 그로 인한 폐해도 심각하여 자연훼손은 물론이거니와 인간 정신문명의 피폐함으로 인해 모든 것이 경제적인 논리로만 해석되어지는 것 같습니다. 물질적인 발전만이 전부가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바라보고 마음을 내야 하는지요?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우리는 머리로 물질과학을 연구하는 게 아니라 이 모든 것을 마음으로써 알 수 있어야 합니다. 이 모든 일체 만법의 만물만생이 전부 진화해서 고정됨이 없이 모습을 바꿔 감으로 해서 이렇게 광대무변하게 세상이 펼쳐졌다는 것을, 확산됐다는 것을 알게 되면 머리로써 돌아가는 이 오신통을 넘어서야 한다는 걸 느끼게 될 겁니다. 오신통 다섯 가지, 이게 지금 세상에 컴퓨터나 모든 걸로 나와 있습니다마는 영원한 자기의 무전자의 컴퓨터가 그렇게 무전자의 능력이 있기 때문에 유전자의 다섯 가지 요소가 다 자기한테 들어 있는 겁니다. 그건 왜? 지수화풍이 한데 합쳐진 하나의 유전자입니다. 유전자가 바로 그 다섯 가지 요소를 부리고 있습니다. 부리고 있어요.

그런데 우리는 다섯 가지에 말리고 있습니다. 우리가 연구할 때에 똑똑히 연구해야 될 것입니다. 그런데 컴퓨터에 우리 인간이 말리고 있고 자유자재하지 못합니다. 우리가 꼭 심부름을 해야만이 컴퓨터가 움죽거리게 돼 있습니다. 그것뿐만이 아닙니다. 영사기나 천체망원경이나 또는 무전기나 탐지기나 이런 것이 다섯 가지가 다 표면적으로 나와 있지만 그것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렇지만 우리한테 영원히 이 무전자의 유전자로, 무전자의 능력에 의해서만이 그 유전자 바로 거기에 공(空)해 있다는 겁니다. 자연이 거기에 공해 있기 때문에 우리가 그것을 물질적으로 연구해 낸 겁니다. 연구해 냈어도 인간의 마음이 아니라면 절대로 그건 움죽거릴 수가 없습니다.

모든 것이 보이지 않는 데서 보이는 데로 나오는 것, 일체 모든 살아가는 생활이 그대로 심성과학이며 도며 진리라는 뜻입니다. 이 생활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모두? 우리가 앞으로 자라나는 애들을 키우면서 그 자라나는 애들이 또 주인이 되면서 일꾼이 되면서, 우리가 이러한 정신을 갖지 않고는 앞으로 더욱 더 힘에 겨운 문제들이 많이 벌어지게 될 거고 그것은 바로 우리가 그러한 도리를 모르기 때문에 일어나는 당연한 문제겠죠.

여러분도 지금 살아 있으면서 이 도리를 모르고 몸이 있을 때에 벗어나지 못한다면 아마 그 잠재의식 속에 들어 있는 대로 팔짝팔짝 뛸 겁니다. 나로서는 이 말 한마디 한마디가 얼마나 근중하고 얼마나 소중한지 모릅니다. 우주간 법계(宇宙間法界)의 문제도 그렇지만 우리 앞에 닥쳐오는 문제를, 왜 이렇게 내가 이 자리에서 얘기를 해야 하느냐 하는 것을 여러분은 깊이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여러분의 한생각에 가정을 이끌어 나가며, 내 몸을 이끌어 나가며, 사회를 이끌어 나가며, 국가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그러한 마음의 도리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정치하는 사람도 지금 균형을 잡아서 물바람이 칠 때는 바로 물바람으로 막아야 하고 불바람이 칠 때는 불바람으로 막아야 하고, 흙바람이 불 때는 흙바람으로 막아야 하는, 그러한 보이지 않는 세계 또는 보이지 않는 세계에서 잘 이끌어 나가면 보이는 세계로 잘 이끌어지는 그런 도리를 정치하는 사람일수록 잘 알아야 합니다. 한 사람이 잘못 끌고 가면 온 국민이 다 구덩이에 빠지게 되니까요.

그렇다면 그것이 얼마나 무서운가를 우리 스스로 생각해 봄과 동시에 이렇게 해서 모든 게 이루어지고 있는 이 자체에서 우리가 잘 살펴봐야 하는 것이 바로 우리의 공부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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