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어디로부터 왔을까요?
본문
질문
학교에서는 지수화풍으로부터 끝없는 진화와 발전을 통해서 지금의 인류가 생겼다고 가르칩니다. 그렇지만 기독교에서는 지수화풍을 하느님이 만드셨고 인간마저도 하루아침에 만들었다고 합니다. 저의 반 아이들 대부분이 교회에 다닙니다. 이러한 부분을 어떻게 설명을 해 줘야 아이들이 수긍을 할 수 있고 부처님 가르침에도 어긋나지 않을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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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스님 말씀
처음에 제가 생각하기에 말입니다, 생각해서 아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만 이 지(地) 수(水) 화(化) 풍(風)이라고 한다면, 우리는 지수화풍의 성질과 자기 무전자의 그 독특한 맛을 다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생명만 살아 있다 뿐이지 모든 게 지수화풍이 움죽거리지 않고 침체돼 있는 상태에선 아마 암흑이라고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지수화풍이 제각기 살아 있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 너는 너고 나는 나지만 서로 공존해서 우리 어떠한 걸 세우자고 예를 들어서 했다면, 그렇게 지수화풍이 한데 합쳐지니까 지수화풍은 없어지고 말입니다, ‘공기’로서의 능력이 발생하게 됐던 거죠.
‘공기’라는 그 뜻은 뭐냐 하면 천체를 말하고 능력을 말하는 겁니다. 우리가 개별적인 하나 같으면 그냥 능력이라고 해 뒀으면 좋겠는데 왜 ‘공기’라고 했을까 이겁니다. 모든 뭇 생명들을 소생케 할 수 있는 능력이기 때문에 ‘공기’라고 했던 거죠. 그 후에 이름을 지어서 붙였겠죠. 그러면 그것은 어떠한 이름도 없이 그것으로써 무전자의 집단체를 이루었던 거죠. 무전자라 하면 지수화풍이 한데 합쳐서 ‘공기’로서 전체 아니 닿는 데 없이 닿게 되는 향기와 같은, 에너지와 같은 것이기 때문에 그런 걸로 인하여 유전자가 발생된 겁니다.
유전자는 어떠한 역할을 하느냐? 무전자에서 유전자가 발생될 때는 수많은 그 생명들이 유체로서 보이지 않는 그 유전자의 발생이 온 우주에 확산됐다고 봅니다. 그러면 그 유전자로부터 어떠한 것이 형성되었느냐? 유전자로부터 형성된 것이 별성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러면 별성이 다르고 우리 몸뚱이가 다르냐 하면 그것은 아닙니다. 우리도 별성이요, 그 또한 별성입니다. 그러면 물질적인 차원에서 반짝거리면서 움죽거리는 것을 우리는 무전자에서 유전자가 발생됐다고 말할 수 있죠. 유전자가 모든 생명체들을 소생시켰다는 얘기죠.
그러면 유전자의 생명에 의해서 그 체가 발생이 됐다면 수많은 별성들의 체가 발생이 됐다는 얘기죠. 그러니까 사람들이 살아나가는 데에도 무슨 청와대가 있으면 국방부도 있고 그렇듯이, 그렇게 별성들이 발생되고 보니까 거기에서는 무전자의 능력으로써 유전자의 묘법으로써 가지각색의 물질이 등장하게 되는 것이죠. 그 묘법이라는 것은 시간과 공간도 없이 생기게 할 수 있는 그런 능력이죠. 즉 말하자면 우리의 선의 혼백이든지 악의 혼백이든지, 혼백을 만약에 유전자라고 한다면 차원에 따라서 그 유전자는 달라지는 것인데 만약에 내가 차원이 낮으면 낮은 유전자가 될 것이고 질이 높으면 높은 대로 유전자의 차원은 높아질 것입니다. 그래서 찰나찰나 고정됨이 없이 나투면서 화(化)하면서 그 물질이 발생되는 것입니다. 각체 각급의 그 모습은 다를지언정 어떠한 모습으로서 그렇게 발생되는 그 유체들은 이루 다 헤아릴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럼으로써 우리가 어떻게 해서 인간의 모습을 가지고 왔느냐? 별성의 모습이 바로 우리의 모습이거든요. 별은 반드시 북에서부터 이렇게 해서 이렇게 해서 이렇게 갔습니다. 그러면 우리 머리와 두 팔과 두 다리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일곱 개의 북두칠성이라고 하죠. 그것은 우리가 말하자면 정부의 정치인들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 정치인들로 하여금 모든 이 생명의 즉, 물질로서의 물체들을 생산해 냈던 거죠. 그런데 생산을 해내려 해서 해내는 게 아니라, 자기의 마음이 이렇게 생각을 한 거면 이렇게 모습이 나오고 저렇게 생각한 거면 저렇게 모습이 나오게 돼 있습니다. 그러니깐 묘하다는 거고 그것이 광대무변하다는 겁니다.
그래서 그렇게 나오고 보니까 거기에서 또 갈라진 것은 물의 생명도, 흙의 생명도 독특하게 자기의 근본성을 가지고 있다는 얘깁니다. 바람도 그런가 하면 불도 그렇습니다. 그런데 불의 원리가 어디에서부터 비롯됐느냐? 지수풍이 한데 합쳐져서 비벼졌기 때문에 거기서 불이 일어난 거죠. 즉 말하자면 우리가 쓰레기통에 쓰레기를 질척질척한 거와 같이 갖다 넣었더니 거기서 벌레가 생기고 가스가 생기듯이 말입니다. 그 뜨거운 거기에서 아늑함이 생기기 때문에 바로 생명체가 일어나는 거죠. 그와 같이 지수화풍이 한데 합쳐지지 않았더라면 이렇게 광대무변하게 생명과 더불어 물질이 생기진 않았을 겁니다.
어쨌든 지금 그걸로부터 여러 가지로 독특하게 물에서 사는 거는 물의 성질을 따르게 됐고 흙에서 사는 거는 흙의 성질을 따르게 됐고, 또 화(化)해서 사는 생명은 화생으로서의 독특한 가짐가짐을 가지게 됐다 이겁니다. 그러면 공중의 생명들, 그 유전자가 암흑 속의 반딧불처럼 반짝거리면서 집단을 이룬 것도 역시 바람의 성질을 아주 독특하게 가졌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것은 그렇게 광대무변하고 독특한 맛을 가졌기 때문에 사람이 어디로부터 났느냐 하는 것도 규정돼 있지 않습니다. 원숭이로부터 됐다는 사람, 곰으로부터 됐다는 사람, 공룡으로부터 됐다는 사람, 별의별 사람이 다 많습니다마는 그것은 어디에 한군데로 규정될 수가 없는 것이 자기의 그 유전자의 진화력에 의해서 자꾸 구르면서 나온 것이기 때문입니다. 즉 말하자면 진화력에 의해서 나온 것이지만 독특한 물의 생명의 그 근원을 가지고 있고 흙의 근원을 가지고 있고 바람의 근원을 가지고 있고 그 화함의 근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독특한 자기의 본성은 그대로 집착돼 있기 때문에 그렇다는 얘깁니다. 비유해서 우리가 김가면 김가다라는 집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김가를 벗어나지 못하듯이, 그렇게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서부터 각종 각체들이 벌어지는 거죠?
그런데 각종 각체들이 벌어지면서, 물에서 진화돼서 나온 것도 인간으로 됐고 흙에서도 인간이 됐고, 화해서 난 것이 전부 억겁을 거쳐 오면서 진화해서 동물로 인간으로, 즉 말하자면 고등 동물까지 진화해서 올라왔다는 얘깁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대로 이렇게 많은 진화의 모습을 각각 가졌으니 마음도 각각이요, 몸도 모습도 각각인 것이죠. 어떻게 이렇게 많은 모습이 나와 있을까? 우리가 스스로 연쇄적으로 진화해서 올라오는 그 자체를 현재에 볼 수 있다는 것을 한번 생각해 보세요. 과거에 내가 그렇게 올라온 것이, 바로 지금도 그렇게 올라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개구리가 개구리대로 그냥 있는 것은 아닙니다. 뱀이 뱀대로 그냥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래서 하나도 고정됨이 없다는 얘기죠. 인간도 인간대로 고정됨이 없습니다. 그러니 모든 것이 그렇게 고정된 게 하나도 없는 마음이기 때문에 행하는 것도 듣는 것도 보는 것도 고정된 게 하나도 없어요. 찰나찰나 고정됨이 없이 이렇게 돌아가면서 자기가 생각해서 진화하는 그 잠재의식에 의해서만이 자기 물질을, 자기 형상을 그대로 자아낼 수 있다는 그런 각자의 위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니 그렇다는 것을 아시고 우리가 이러한 모든 것을 폭넓게 바라볼 수 있는 마음의 눈을 키워가시는 것이 바람직하리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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