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하게 살기가 너무 힘들어 > 길을 묻는 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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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하게 살기가 너무 힘들어

본문

질문

요즘은 더욱더 고단한 삶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그렇지만 지금의 저희 부부야 이날까지 어떻게든 살아왔으니까 그렇다 치더라도 저희 자식들에게까지 이런 고단한 삶을 살게 해야 한다는 것이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제 자신은 양심 속이지 않고 부처님께 누 되지 않게 성실하게 살고자 노력하고 있는데 요즘 세상은 진실하게만 살아가기에는 너무 힘이 듭니다. 그래도 오직 진실하게만 살아야겠지요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항상 얘기해 드린 거요, 오신통이라는 그 불바퀴 속에서 정신과의 논문도 나올 수 있고 공과의 논문도 나올 수 있고 천문학과의 논문도 나올 수 있고 심리학과의 논문도 나올 수 있고 과학자의 논문도 나올 수 있고 천체물리학자의 논문도 나올 수 있습니다. 의학의 논문도 나오고, 모두 전체예요. 이 속에서 다 나오는 거니 이것만 터득한다면 여러분이 어떠한 거든지 다 해결할 수가 있는 거죠.

그러니 자기가 나이를 먹었으면 자식들한테라도 줄 수 있는 그런, 능력이라고 할 건 없지만 불가사의한 것도 아닙니다. 모두 갖추어 가지고 있는 것을 발견하는 겁니다. 발견해서 쓸 수 있다면 앞으로 인간이 살아나가는 데는 점차적으로 기도 약해지고 인간은 자꾸 병도 잦아지고 그럴 시기가 앞으로 다가오지 않나 이렇게 보죠. 왜? 자기 있는 것만 다 쓰고 있는 힘을 다 들여서 정신 노력을 해서 연구를 하고 배우는 것도 너무 그냥 어지럽게 과목을 두고 배우고 이러기 때문에 모든 기가 빠지죠. 기가 없어지면 기를 자꾸 넣어 가면서 써야 될 텐데 기를 넣을 줄을 모른다면, 꼭 차에 기름 넣을 줄 모르듯이 그렇게 된다면 차가 굴러갑니까? 지구도 유지하려면 타의에서 그 모든 것을, 광력이나 전력 자력을 또 끌어들여서 우리가 그 모두를 지탱할 수 있는 그런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람의 한마음이란 말입니다. 물도 생명이 있고 불도 생명이 있고 다 생명이 있기 때문에 그 생명과 둘이 아닐 때에 바로 한마음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그 능력을 개시할 수가 있는 거죠.

여러분 마음은 체가 없기 때문에 물 한 그릇에다가, 예를 들어 바다가 물 한 그릇이라고 한다면 더러운 거든 깨끗한 거든 거기다 다 부어 보십시오, 두드러지나. 콩 한 알갱이에다가 우주 삼라만상 대천세계 전부를 넣는다 하더라도, 부처님 세계를 다 넣는다 하더라도 그릇이 모자라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줄지도 않고 늘지도 않고 이렇게 샘물 나오는 것과 같아서 여러분 마음속의 주인공, 그 주인공 안의 안테나가 바로 샘물이 나오는 수도꼭지와 같은 겁니다. 내가 깨달을 때까지는 그 수도꼭지가 필요합니다. 나중에 그 수도꼭지는 자연적으로 그대로 물이 있는 거기 때문에 수도꼭지다 아니다 할 거 없이 그냥 자기가 먹고 싶으면 퍼 먹고 주고 싶으면 퍼 주고 이러는 거지 여기 수도꼭지를 꼭 쥐어야 된다 이런 것도 없죠.

알고 보면 그렇지만 처음부터 아는 척하고 처음부터 “이거면 족하지.” 처음부터 “이것이 없다는데 뭘 쥘 게 있어?” 아주 그냥 시험도 안 해 보고 자기가 지혜도 넓히지 못한 사람들이 고개를 숙이지 않고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는 말입니다. 여기 와서 절을 하는 것이 누구한테다 하는 게 아닙니다. 여러분이 익어서, 무르익어서, 고개가 숙어져 두루 자기 나무에서 자기 실과가 무르익어서 만 가지 맛을 낼 수 있는 그런 요소, 또 씨앗이 내년을 바라볼 수 있는, 영원한 내년을 바라볼 수 있는 그런 씨앗이 되라고 그런 거죠.

그래서 자기를 죽이기 위해서 절을 시키는 거지 누가 절을 받기 위해서 그럽니까? 얼마나 귀찮은 줄 아십니까, 그것도? 사실은 아주 그게, 내가 받는 건 아니지만 그 대상이 된다는 게 얼마나 괴로운 줄 아세요? 그렇지만 마다하지 않고 그냥 심부름을 하는 겁니다. 절을 받는 것도 일종의 심부름이에요. 그게 소홀한 일인 줄 아십니까? 제때에 참, 여러분처럼 배고플 때, 먹고 싶을 때 가서 턱 사서 갖다 끓여서 해 먹는 이런 사람들이 아니에요. 남이 주는 대로 그저 맛있는 걸 주면 맛있는 거 나눠서 먹고, 맛이 없는 거 주면 맛이 없는 거 나눠서 먹고, 맛이 있는 거면 그분들이 오면 하나씩 더 나눠 주고 싶어 하는 그런 마음이에요. 나는 이런 말을 할 때는 때로는 이 가슴에서 눈물이 흘러요, 그냥.

진실한 것은 자기만이 알지 누가 알아 달라는 것도 아닙니다. 알아 달라는 것도 그건 습이죠. 그것도 인과가 되는 거죠. 알아 달라고 할 게 뭐 있습니까. 나만이, 내가 아는 것이 우주 법계에서 아는 것을 뭘 알아 달라고 합니까? 부처님이 내 마음에 있는데 뭣 하러 뭣 때문에 바깥에서 그렇게 허우적허우적하고 찾습니까? 내가 내 안에 있다는 걸 믿고 있는데, 그리고 사실이 그런데 어떻게 바깥에서 허우적거립니까? 그거는 부처님에 누가 되는 일이죠.

그래서 나는 항상 그럽니다. 나는 일생을 통해서도, 아니 영원히 죽고 죽고 또 죽어서 가루가 된들 누가 되게 하지 않게 꼭 당신이 해야 한다고 날더러 돌아다보고 내가 그럽니다. 누가 되게 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말입니다. 사람이 살면 이 껍데기 가지고 얼마나 살기에 헛된 말을 하고 살겠습니까. 내가 만약에 무지렁이가 아니고 만약에 상식이나 학식을 많이 배워서 그렇게 사는 사람 같았다면, 그리고 잘났다면 얼마나 남한테 가증스럽게 거짓말을 잘하고 얼마나 사기질을 잘했을까 하는 생각에서 몸서리가 쳐진다고요. 내가 이렇게 난 게 잘됐고 못 배운 게 잘됐고, 정말이지 차라리 어디 가서 한 그릇 얻어먹는 게 낫지 그럴 수가 없죠.

여러분, 한 철 살기에 우리 사람답게 삽시다. 그리고 어떠한 교를 가지고 있든 우리 한마음 한뜻으로서 누구를 미워하지 맙시다. 그리고 경계하지 말고, 적어도 마음으로는 그렇게 가짐가짐을 갖고 언제나 항상 말조심하고요. 말조심을 해야 합니다. 사람이 한생각 하고 말 한마디 잘못하면 그게 업보가 얼마나 큰지 모를 겁니다, 아마. 그냥 추측으로 생각하고 그냥 막 생각하고 말하고 이런다면 그건 업보가 큽니다. 그러니 어떠한 잘못이 있다 할지라도 그것은 자기 생각이지 그건 나하고는 상관없이 생각하십시오, 각자. 남이 칼로 찔러 죽인다, “너 이놈! 오늘 저녁에 너를 칼로 찔러 죽인다.” 그러더라도 허허 하고 빙긋이 웃을 수 있는, 그리고 그 사람을 탓 안 하고 겁내지 않고 당당하게 ‘내가 있으니까 찔러 죽이러 온다지, 내가 없다면 찔러 죽일 게 뭐 있어서 오겠나.’ 하고선 웃을 수 있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은 칼을 들지도 못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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