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도재 지낼 때 교감이 오고 가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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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저는 마음공부를 한지 얼마 안되어 그런지 몰라도 일체 조상님들과 내가 둘이 아닌 하나라는 게 잘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 천도재를 지내봤는데 아무런 느낌도 없이 그냥 공양올리는 마음으로 지냈을뿐 영가들과의 아무런 교류도 없어서 허전합니다. 진짜 조상님과 내가 둘이 아니라면 무언가 어떤 교감이 오고가면 좋겠습니다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어떤 분들은 주인공! 주인공! 하고 열심히 관했는데도 안 된다고 하는데 내가 항상 얘기하죠. 이름을 찾지 말고 형상을 찾지 말라구요. 이름도 형상도 네 이름 네 형상입니다. 일체제불의 마음을 늘 노래하죠? 그 노랫말의 뜻을 잘 새겨 보세요. 부처님 형상은 바로 내 형상이요, 부처님 마음은 내 마음이요, 부처님 생명도 내 생명이니 모두가 둘이 아닌 것입니다.
그래서 법당에 들어오면 일체를 하나로 모아 놓고 예배올리고, 나갈 때는 하나로 모아 놓고 나간단 말입니다. 그것이 부처님 뿐만 아니라 일체제불과 조상이 다 둘이 아닌 까닭이죠. 그래서 이리로 가도 둘이 아니요, 저리로 가도 둘이 아니에요. 그래서 이것은 지식적으로 그냥 알아서 되는 문제가 아니라 자기가 진짜로 공부를 하나 하나 해 나가다 보면은 자연히 알아지게 되고 둘이 아니게 교감이 되고 그러는 것입니다. 그러니 믿고 들어가셔야 합니다. 그래야 그 자리에서 감응이 되는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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