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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게 팔자 운명일까요?

본문

질문

저는 주부입니다. 결혼하고 나서 몇 년 후부터 남편이 이혼하자고 하는데 애들 생각해서 참고 살았습니다. 셋방살이 하면서 근근히 살고 있었는데 이제는 그 남편이 중풍에 걸려 애를 먹입니다. 이 모든 게 제 팔자 운명일까요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팔자 운명이라는 게 어디 있는 줄 아세요? 모두 내 몸 속에 다 있어요. 팔자 운명, 유전성 영계성 인과성 이게 이 몸속에 다 들어 있는 거예요. 왜 들어 있는지 볼까요? 어머니 아버지의 정자 난자로 인해 몸뚱이는 받지만, 과거에 자기가 살던 그 영혼들이 전부 자기한테 인과로 뭉쳐서 자기 영혼과 더불어 들어온 거예요. 그래서 자라서 지금 몸뚱이 속에서 우굴우굴 우굴우굴 하고 살고 있잖아요? 거기서 일을 저지르려면 남을 시켜 가지고, 남한테 들어가 가지고 여러분한테 부딪히게 만들고, 또 자식한테 들어가서 자식으로 인해서 부딪혀서 그냥 싸우게 만들고, 부부지간도 역시 그렇고. 재난이 드는 것도 그렇고, 병고가 생기는 것도 역시 그렇고. 그러니깐 지금 의학술로는 35%밖에 될 수가 없다는 결론이 나오는 원인이 거기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 도리를 알면 ‘아, 요것 또 핑계 없는 무덤이 없지. 요것도 거기서 나온 거고, 요것도 거기서 나온 거고…’ 그저 모조리 모조리 거기서 나온 거라고 거기 맡겨 놓고선 돌아갈 때, 아무 부담이 없는 거예요. 죽든지 살든지. 죽이는 것도 너, 살리는 것도 너, 고달픈 거를 평화스럽게 해 주는 것도 너, 모든 게 거기니까 그 한군데 모두 맡겨 놓는 작업만 열심히 하면 그뿐이지, 내가 잘되겠다 못되겠다 왜 참견을 하느냐 이겁니다. 그렇게 거기 갖다 맡겨 놓으면, 거기서 다 이 몸속의 영혼들도 전부 한데 합쳐져서 한 덩어리가 돼 가지고, 뭉쳐지니까 살고 흩어지니깐 죽는다는 얘기죠. 이 마음들도, 의식들도 뭉쳐져야, 이 다스리는 한마음을 따라 줘야, 전부 몸도 건강하죠. 내 마음이 건강하니까 몸도 건강하지, 몸이 건강하니까 돌아가면서 가정도 건강해진다 이겁니다.

첫째, 속을 안 썩으니 건강하지, 또 파워가 일어났다 하더라도 ‘아, 거기서 나왔으니까 거기서 고칠 수밖에 없다’ 하고 믿는 데는 어쩔 수 없는 거거든요. 자기가 자기를 죽이는 법은 없으니까. 그런데 그 묘법을 그렇게 두고도 항상 믿지 못해서 아등바등하고 있어요, 모두. 이 세상에 팔자 운명 그런 것들을 전부 한데 합쳐서 모두 가지고 있는 이 주머니 속에 살고 있는데,  이 주머니 속에서 나오는 것 주머니 속에서 되넣는다면 앞서 거는 없어지잖아요.

다시 말하면 거기서 나오는 대로 그렇게 끌려다니면서 살지 말고 앞서 입력된 걸 죄 없애라 이겁니다. 어떻게 없애느냐.  거기다, 주인공에다 모든 거를 ‘너만이 할 수 있어.  안되는 것도 너만이 되게 할 수 있어. 안되게 하는 것도 너, 되게 하는 것도 너니까 너만이 할 수 있어’ 이러고 오로지 거기다가 다 일임할 때 바로 앞서 입력된 것이 없어지는 거죠. 입력이 새로이 들어가니까 앞서의 입력은 없어지면서 새로이 입력이 된다 이겁니다.

그래서 새로이 입력된 것이 현실에 나오니까 좋게 나올 수밖에요. 그러니 좋게 살 수밖에 없죠. 입력이 좋게 들어갔으니까. 전에는 입력이 그렇게 돼서 내가 이렇게 어지럽게 사는구나 하는 거를 몰랐으니까 그랬지만 이제는 알았으니까 절대로 나쁜 입력을 넣지 마세요. 그러면 현실로 금방 나와요. 그러니까 그저 주인공에다 무조건 맡기면 입력이 좋은 입력으로 되고, 절대로 자기 자부처가 자기를 못 되게 하지는 않습니다, 절대로요.

그러니까 그냥 턱 맡겨 버리고, 그렇게 나물 먹고 물 마시고 팔을 베고 누웠으니 대장부 살림살이 그만하면 족하다는 셈으로 아, 그렇게 좀 살면 어떻습니까? 네? 그렇게 복작거리고 그렇게 해서야 어디 사람 살맛이 나겠어요? 내일 아침거리가 없다 하더라도, 아니 요새 같은 세상에, 먹게 하는 것도 너, 굶기는 것도 너, 그렇다면 입히는 것도 너, 못 입히는 것도 너, 집을 내쫓기게 하는 것도 너, 집에 살게 하는 것도 너, 모두 너라면 뭐 그렇게 아등바등할 게 뭐 있습니까?

우리는 머슴을 사는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머슴을 사는데 주인이 하자는 대로 하고 주인이 시장 봐다 주면 그저 그대로 반찬 해서 먹고, 또 안 사다 주면 안 사다 주는 대로 하고, 또 가서 해 오너라 그러면 해 오고, 저거 가서 보고 오너라 하면 보고, 이래라 하면 이러고 저래라 하면 저럴 것이지, 뭐가 그리 말이 많고 걱정이 많습니까? 그러니 어차피 마음의 배낭을 짊어지고 나온 사람들이 한 철 지내다가 한 철 나게 되면 갈 것인데, 내 몸뚱이 속에서 인연에 따라 모두 한데 합쳐진 그 영혼을 다스리는 내 마음과 더불어 구제받고, 세세생생에 끊임없이 돌아가는 이 고통 속에서 벗어날 수 있는 그런 참된 자유인이 되라 이런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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