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공부 초보자입니다 >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는
큰스님 법문 중에서 발췌하여 답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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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공부 초보자입니다

본문

질문

안녕하세요? 스님, 저는 교회는 다녀봤지만 절에는 다녀 본 적이 없어서 불법은 생소합니다. 그런데 저의 어머님께서 편찮으셔서 힘들어하고 계실 때 인터넷을 통하여 스님 법문 우연히 보게 되었습니다. 거기서 배운 대로 열심히 관해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조금씩 차도가 생기고 있습니다. 그래서 마음공부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저 같은 초보자는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요?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우리가 배울 때는 첫째, 모든 것을 자기 근본인 주인공에 맡겨 놓아야 합니다. 거기서 형성시키고 거기서 이끌어 가고 내 가정도 화목하게 할 수 있고, 어떠한 잘못된 자식이나 부모가 있어도 거기에서 나온 거니까, 또 조상을 생각할 때도 거기에서밖에는 해결할 수 없으니 좋은 데로 가게 할 수 있는 것도 거기요, 천백억화신이 나투면서 그 주인공 안에서, 내 근본 마음속에서 다 나오는 겁니다. 용도에 따라 때로는 의사가 되고 때로는 관세음이 되고 약사가 되고 또는 간호원이 될 수도 있고 때로는 지신도 되고 용신도 되고, 허공신도 되고 삼신도 되고 신장도 되어서 말입니다.

이 세상을 보세요. 경찰서에 가면 신장들이 많지요. 그러면 우리가 도리천의 옥황상제다 하면 누구입니까? 대법원장입니다. 그러니 세상에 있는 게 그대로 우리에게 다 있는 거지 둘이 아닙니다. 여러분은 잘못하면 바로 경찰서에 갑니다. 그러나 사람이 미운 게 아니라 그 마음을 잘못 쓰는 게 바로 잘못이죠.

그러니까 내가 본각을 이루지 못했을 때는, 내가 나를 발견을 못했을 때는 첫째로 무조건 거기에 맡겨 놓고, 모든 일천만 가지를 다 들이고 내는 거기에 맡겨 놓으십시오. 거기서만이 해결할 수 있으니까. 안되는 것도 거기서 안되게 했으니까 되게 하는 것도 거기밖에 없다 이렇게 생각을 할 때 빨리 돌아갑니다. 왜? 시간과 공간이 초월해서 돌아가니까 말입니다.
폭포수가 내려올 때에 틈이 있습디까 없습디까? 비행기가 날아갈 때에 이 프로펠러가 틈이 있습디까, 없습디까? 그렇게 초월돼서 돌아가는 겁니다. 그러니 여러분이 닦는다는 생각을 하지 말고, 틀이 없어서 면경도 없고 면경이 없어서 먼지 앉을 것도 없고 먼지 앉을 것이 없어서 닦을 것도 없다는 육조 스님의 말씀을 한번 생각해 볼 의미가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우리 나름대로 자기 자신을 발견했을 때, 그때는 지혜를 구하는 겁니다. 실험을 통해서 지혜를 구합니다. 정말 나를 발견했을 때에 진짜 실험을 통해서 자기가 지혜를 구하는 겁니다. 지혜를 구함으로써 물리가 터집니다. 천체 물리가 터집니다. 그럼으로써 둘 아닌 도리를 알게 되고 그때 가서는 나는 하난데 내 마음은 마음대로 나툴 수가 있는 겁니다. 꽃이 되려면 꽃이 되고 컵이 되려면 컵이 되고, 다른 데 별성이 되려면 별성이 되고, 혹성이 되려면 혹성이 되고 바다가 되려면 바다가 되고. 모두가 일체 만물만생이 나 아님이 없고 내 자리 아님이 없고 바로 내 몸 아님이 없고 내 아픔 아님이 없는 그 도리를, 평등한 도리를 알게 되는 그 지혜를 얻습니다.

그럼으로써 이름 없는, 이름 아닌 열반, 거길 뛰어 넘는다면 뭐가 오느냐. 그대로 세상에 다시 갔던 자리로 다시 돌아옵니다. 처음에 내가 갔던 자리로 다시 돌아옵니다. 다시 돌아와서 볼 때는 보는 눈이 달라지고 행이 달라지고 모든 게 달라집니다. 왜? 그대로 찰나니까요. 그대로 여여하니까요. 그대로 자유스러우니까요. 유무가 다 자유스러워지니까요. 보이지 않는 데나 보이는 데나 다 자유스러워지니까요.

그러니 여러분 가정에서 식구 중에 어떠한 문제가 있다면 모든 건 주인공밖에는 해결할 수 없다 믿음을 가지십시오. 내 주처를 빼놓고 내 마음 빼놓고 뭐가 있습니까? 자기 없으면 모든 것이 없는 것입니다. 자기부터 믿고 자기부터 알아야 모든 세상 돌아가는 걸 알고 평진리를 알고, 인간이 어떻게 해야 자유인이 될 수 있는가 이런 것도 알게 됩니다. 즉 말하자면 50% 무, 50 % 유 이것을 한데 합쳐서 우리가 중용을 할 수 있는 그런 능력 있는 자유인이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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