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선교육을 받은 후 더 갑갑해... >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는
큰스님 법문 중에서 발췌하여 답을 올립니다.

건전한 게시판 문화를 위하여 성격에 맞지 않는 게시물, 광고 등 유해성 글들은 관리자가 임의로 이동, 삭제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질문을 올리기 전에, 게시된 글들을 참고하시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참선교육을 받은 후 더 갑갑해...

본문

질문

이렇게 문답을 할 수 있어서 반갑고 고맙습니다. 몇 달 전에 어는 수련단체에서 참선교육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리곤 지금 취업을 해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 가지 잡다한 생각들이 들끓습니다. 교육을 받기 전보다 더 퇴보해가고 있다고 할까요. 무언가 알 것 같으면서도 이것은 아닌 것 같고 현실에 부닥치니 이것저것 생각을 할 여유를 주지 않는 것 같고... 이 길뿐이다 라고 생각했던 마음들이 순간순간 작아지고 그래서 점점 더 답답해지고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도무지 모르겠다 이겁니다. 도대체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어떤 분은 이런 말씀을 합니다. 그냥 이대로 그렇게 여여하게 살아가면 된다고 전 사실 너무도 많은 것에 기대를 걸었던것이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뭔가가 보이고 이걸 하면 다 된다는 그런 생각들이었나 봅니다. 지금은 참선보다는 착하고 여여하게 살아갈려고 합니다만 뭔가가 아쉽고 너무도 답답한 마음뿐입니다.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우리가 마음을 가지고 있는 한 결국은 우리는 바다로 갈 수 밖에 없습니다.  물은 아래로 아래로만 흐르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의 마음도 부처를 향해서만 가도록 되어 있습니다.  즉 향상이지요.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까지도 향상하고 있습니다.  개미 한 마리까지도 향상하고 있습니다.  진화인 것입니다.
 
그러니 인간이야 말해서 무엇하겠습니까.  그런 진화와 향상이 우리를 마침내 부처님 세계로 이끌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마음의 원리를 우리는 지니고 있습니다.  그것을 우리는 한마음이라고도 하고 주인공이라고도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모든 것이 다 주인공의 하는 노릇인 것입니다.  이미 우리에게는 주인공의 그런 원리가 갖추어져 있습니다. 
 
결국은 바다에 도달할 물과 같이 우리는 주인공의 보이지 않는 원리의 이끔에 따라서 결국은 성불할 것입니다.  그러기에 내가 늘 여러분들께 주인공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주인공이 나를 한 방울의 물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원리가 나를 바다로 인도합니다.  그러니 그 과정 속에서 일어나는 모든 우여곡절은 내가 탓할 바 아닌 것입니다.  그것은 모두 주인공에게 되돌려 맡기면 그만인 것입니다.  그래서 나는 이미 말했던 것입니다.  주인공을 믿는 그것, 그 믿음이 끊어지지 않는 그것이 참선이라고 말입니다.
 
주인공의 원리를 믿으십시오.  그리고 내게 짐지워진 모든 것들을 크게 내려 놓으십시오.  무엇이 걱정입니까.  여러분들께서 지고 가는 그것은 알고 보면 여러분의 몫이 아닙니다.  놓고 가는 순간 그것은 아무것도 아닌 것입니다.  놓으면 자유요, 집착하면 노예입니다.  왜 노예로 살아야 한단 말입니까.  태산과 같이 든든한 믿음으로 폭쉬게 되면 그 과정 중에 닥쳐오는 모든 어려움이 해결될 것은 해결되고 물러날 것은 물러나게 마련입니다. 
 
더러는 쉽게 해결되지 않을 때도 있겠지요.  설상가상인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흔들린다면 아직도 주인공의 원리, 부처님의 원리를 모르시는 것입니다.  그것이 다만 중간 과정일 뿐이라고 하고 부동하게 알 때, 우리는 그 설상가상으로부터는 훨훨 자유롭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자유인으로 사십시오.  기쁘고 보람찬 삶을 사십시오.  그런 밝은 마음이라야 불법의 보람은 자꾸만 더 채워지게될 것입니다.  향기로운 불법, 아름다운 불법입니다.  그런 불법이 억울한 마음, 찌푸린 마음, 답답한 마음에 찾아갈 리가 있겠습니까.  먼저 마음을 편안하고 화평하게 가지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먼저 여러분 자신이 보람되고, 가족이 보람되고, 사회가 보람되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  삶이란 사실 그렇게 보람된 것이 아니겠습니까.

목록

대한불교조계종 한마음선원(13908) 경기 안양시 만안구 경수대로 1282Tel. 031-470-3100Fax. 031-470-3116
Copyright (c) 2021 HANMAUM SEONWON. All Rights Reserved.
"이 제작물은 아모레퍼시픽의 아리따글꼴을 사용하여 디자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