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마음공부를 해야 할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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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최근에 현대불교신문에서 스님의 법문을 접하면서 다시 한 번 저의 삶을 되돌아보고 인생을 제대로 살아가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저 같은 문외한이 어떻게 마음공부를 해야 될지 몰라 가르침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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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스님 말씀
이 우주의 근본은 인간의 마음의 근본에 직결이 돼 있고 이 세상만사의 모든 살림살이는 다 연결이 돼 있습니다. 내 마음에 연결이 돼 있다 이겁니다. 그렇게 직결이 돼 있기 때문에 여러분은 여러분이 이 세상에 태어났으니까 여러분부터 알아야 합니다. 여러분 마음 깊은 속에 여러분의 몸을 끌고 다니는 마음의 주인이 있습니다. 직결이 돼 있기 때문에 나의 그 마음의 주인, 주인공, 이 자체가 모든 일체를 다 이끌어 간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나 자신의 그 주인공은 항상 일체 만법을 이끌어 가기 때문에 여러분이 살림살이 하는 모든 것을 다 거기다가, 내 마음 주인공에 맡기고 ‘모든 것은 거기서만이 이끌어 줄 수 있다. 거기서만이 나를 물리가 터지게 해 줄 수 있다. 거기서만이 병고를 낫게 해 줄 수 있다. 모든 애고를 면해 줄 수 있다.’ 하고 거기다가 모든 거를 한군데 맡기고 가시는 겁니다. 생활하시는 겁니다.
어째서 그렇게 해야 하느냐 하면, 여러분이 이 세상에 나지 않았으면 아무것도 없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 자체부터 바로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각자 그 몸뚱이를 끌고 가는 운전수와 같은 겁니다. 운전수가 차를 끌고 가듯이 말입니다. 이 마음은 체가 없어서 광대무변하면서도 이 세상 전체 우주를 그 마음에 담아도 손색이 없다는 말입니다.
그렇기에 이 인간의 모든 물질적인 현상은 바람과 흙과 물, 불, 이 네 가지가 모두 여러분의 바탕이 돼 있습니다. 그것이 그렇게 네 가지가 바탕이 돼 있기 때문에 광력이나 전력, 자력, 통신력, 이 자체가 바로 여러분한테 주어져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한 광대한 법이 여러분 앞에 주어져 있기 때문에 여러분은 이 주인공에 모든 것을 맡겨 놓고 갈 때에, 즉 말하자면 컴퓨터에 여러분이 과거에, 이 세상에 태어나기 이전에 어떻게 살았느냐에 따라서 입력이 돼서 현실에 나오듯이, 현실에 모든 것이 그렇게 나오기 때문에 현 생활 속에서 그렇게 허덕이고 있는 것입니다. 입력이 돼서 현실에 나오는 것처럼 이 생활이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인공한테, 자기 마음 깊은 정신세계의 주인공한테 모든 것을 맡겨 놓고 살아나갈 때에 바로 컴퓨터에 입력됐던 것이 없어지고 되입력이 되는 것입니다. 거기다가, 주인공에다 맡겨 놓으면 되입력을 하는 것입니다. 되입력을 함으로써 앞서 입력된 것이 다 없어지는 것입니다.
그뿐이 아니라 이 영계성이라든가 유전성, 세균성, 업보성, 이 모두가 다 과거로부터 현상에 나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것은 거기다가 입력을 다시 되할 때, 주인공에 다시 입력을 할 때 앞서의 모든 것이 없어지면서 현실에서도 모든 것을 타파해 나갈 수 있는 여러분의 능력을 즉, 창조해 내는 것입니다.
주인공이라 하는 것은 영원한 근본이 되고, 마음을 내는 거며, 육신을 움죽거리는 거며, 그 삼합이 한데 합쳐서 작용하고 돌아가는 것이 바로 여러분의 주인공입니다. 모든 것은 지금 어느 종교를 막론해 놓고 타의에서 구하는 즉, 미신의 법입니다. 그러니까 여러분은 모두 내 자신의 참마음의 주인공을 믿고 모든 것을 거기다가, 어떠한 애고든지 거기다가 맡겨 놓고 거기서만이 해결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셨을 때 모든 것이 순조롭게 이루어질 것입니다. 나의 정신계의 참나의 자성 자신은 이 우주와 이 세상과도 전부 연결이 돼서 직결이 돼 있습니다. 그러니 타의에서, 바깥에서, 즉 ‘주여! 부처님이여! 하나님이여!’ 하고 바깥으로 찾지 말고 안으로, 내 마음 안으로 내 자신의 주인공, 그것을 믿고 여러분이 작용을 할 때 100% 자유인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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