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발심자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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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스님 법문 중에서 발췌하여 답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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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발심자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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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인터넷을 통해 큰스님 법문을 보다보니 발심하는 마음이 생겨서 얼마 전부터는 절에도 다니면서 마음공부를 해 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저 같은 초발심자에게 명심해야 될 것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우리가 이렇게 공부하는데 공부라고 할 건 없지만 초발심에서 예를 들어 얘기하자면, 첫째에 믿음과 진실과 물러서지 않음과 또 근실함과 자기 분수력, 언제나 분수를 상실하면 욕심이 되니까요. 그러한 것을 지키면서, 진실도 그저 진실이란다고 뺏다 끼었다 할 그러한 아량, 지혜도 없이 그렇게 하는 게 아니라 거짓말을 하더라도 남을 이익하게 할 수 있는 거짓말을 한다면 그것은 참입니다. 그것을 지혜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저 거짓말하지 말란다고 그저 나쁜 소리든 좋은 소리든 갖다가 들입다 해 놓곤 싸움을 붙이거나 그런다면 이거는 진실이라도 진실이 아닙니다, 이거는. 이게 융통성이 있어야지 이거는 곧이곧대로 하다가는 뭐 회사엔 다 다녔고, 또 여자도 살림을 그 화목하게 살려면 어렵고, 이런 문제가 많이 따르고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 생활 속에서 모든 것을 이렇게 해 나가는 데에 첫째에, 즉 말하자면 돌장승이 돼라. 내 모든 걸 한데 모아서 그 한 점의 마음에서 들이고 내고 하는 그 자체가 움죽거림이 없으니 돌장승과 같다 이 소립니다. 이거 돌장승과 같아야 한다, 사람이. 그러면 그것은 뭐냐 하면 들이고 내는 걸 한데 모아 놓으니까 임신이 되는 것과 같다 이럽니다. 그러면 임신을 만들려면 다 놔야 임신이 되는 거죠, 한데 뭉쳐서 놔야. 들이고 내는 걸 한군데다가 둬야 차차 차차 임신이 된다. 이건, 즉 말하자면 방편으로 이런 말을 하는 겁니다. 이해를 잘하세요. 또 어린애란다고 정말 어린애 낳는 걸로 생각하지 마시고요.
 
그래서 임신이 되면, 임신이 되기 이전에 초발심에서 한데 모아서 임신이 되게끔 하는 문제. 또 임신이 되면은 임신이 되는 대로 잘, 배 속에 있는 거를 잘 성장을 시키는 데의 문제. 고담에 어린앨 낳게 되면 잘 안으로 굴려서 키우는 데 문제. 잘 키우는 것은 자기 안으로 굴리면서 항상 지혜롭게 내고 들이면서 체험하고 자꾸 이렇게 안으로 굴리는 게 자기를 자기가 키우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때에 따라서는 서로 초발심에서 배우는 사람들은 그 배우는 사람들대로 한 번씩들 얘기들도, 증언도 해 보실 만합니다. 또 애를 뱄으면 뱄다 증언을 하고, 살아나가는 데 이렇게 애를 배 가지고 “이렇게 나가는데 어떻게 해야만 건강합니까?” 하고 왜 병원에 가서도 이렇게 묻지 않습니까. 우리가 공부하는 것도 그와 같아서 그렇게 서로가 질문을 하고 서로 증언을 하는데 한 사람이 그렇게 하면은 여러 사람들이 다 배울 수 있고, 또 자기가 잘못 생각했던 거를 똑바로 잘 생각해서 나갈 수 있게끔도 됩니다. 또 애를 낳아 가지고 또 이렇게 이렇게 한다는 증언을 하게 되면은 서로가 이게 보살행이요, 그것은 그것대로 한 사람이 그 공부하는 과정을 얘기하는데 백 사람이 그 과정을 따라가게 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점검도 할 겸 우리가 서로 함이 없이, 즉 말하자면 애기를 낳은 사람은 함이 없이 할 것이요, 또 그 낳아서 기르는 사람은 함이 없이 그 말을 증언을 할 것이요, 애를 밴 사람은 밴 대로 함이 없이 증언을 할 것이요. 또 애를 배기 이전에 모든 것을 놓는 과정, 즉 종문서를 태워 버리는 과정을 겪는 데는 또 함이 없이 그 모든 거를 맡겨 놓고서 그냥 증언을 한다면 우리가 배우는 데 참 그 남들도 좋고 서로 좋을 것 같아요. 잠자코 듣고만 있는 게 아니라.
 
그러면은 여러분이 다 이렇게 같이 같이 공부들 할 수 있잖습니까. 또 생활하시는 분들은 그렇게 하시는 게 좋아요. 그래서 남이 묻지 않는 거를 억지로 발사하지 말고, 정말 애를 배서 난 사람들은 바깥으로 발사하지 말고, 모든 사람이 안으로 굴리면서도 남이 질문할 때는 그 사람에 알맞게 대답해 주고, 이렇게 하면서 모두 증언들을 하신다면 배우는 사람도 또는 배운 사람도 서로 지혜를 넓히며 또 배워 가면서 이렇게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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