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자기밖에 모르는 자식이 있는데… > 길을 묻는 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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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자기밖에 모르는 자식이 있는데…

본문

질문

참 자식농사가 어렵다더니 정말 너무 어렵습니다. 같은 배 속에서 나온 애들인데도 딸아인 제가 한마디 할 필요도 없이 스스로 알아서 잘 가고 있는데 아들 녀석 하나 있는 게 너무 자기밖에 모르고 있는 대로 속을 썩이니 너무나도 걱정스럽습니다. 나름대로 정성을 들이는데도 바뀌지가 않습니다. 제 정성이 부족한 탓일까요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우리가 일일이 내 아이들이 뭐 나가서 안 들어오네, 공부를 안 하네, 장가를 못 들었네, 시집을 못 갔네, 이렇게 뭐가 안되네 이러고 자꾸 바깥으로만 끄달린다면 그게 시험 도구가 될 수가 없어요. 시험을 할 수도 없고요. 체험도 할 수가 없고요. 한 가정에서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남편과 자식과 부모 이런 사람들이 속을 썩이더라도 그 모든 걸 내 탓으로 돌리고 내 주인공에다 맡겨 놓고, 거기서만 해결할 수 있다고 맡겨 놓고 부드러운 말을 해 주고 부드럽게 행을 해 준다면 그것이 바꿔집니다.

이 공부는 이 인간의 체질도 바꿀 수 있다는 공부입니다. 이 마음 자체는 체가 없는 거라 이 우주 전체를 한 찰나에 갈 수도 있고 올 수도 있는 그런 공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 가정이다 할지라도 전등은 많지만 한 방에 전력은 다 똑같듯이 전력을 끌어 쓰는 거는 마음대로 자유자재할 수 있는 그런 여러분이 돼야 되지 않겠습니까. 이건 정신계와 물질계가 서로 상통하면서 작용을 해야만 사람이 살기가 편리하고 좀 자유스럽고 또 죽어도 죽은 사이가 없고 살아도 산 사이가 없고 이렇게 작용을 할 수 있는 대인이 될 수 있는 겁니다. 그러니 열심히 공부하도록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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