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여하게 된다는 것이… >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는
대행선사 법문 중에서 발췌하여 답을 올립니다.


여여하게 된다는 것이…

본문

질문

대행 스님께서는 10년 이상을 산에서 많은 수행을 하셨지 않습니까. 그런데 우리 같은 중생들은 집에 가서 밥 먹고 편안하게 자면서 마음엔 고통만 있고 요럴까 조럴까 생각도 많고 그러니 스님처럼 여여하게 된다는 것이 한없이 멀게만 느껴집니다.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멀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멀어지는 거예요. 제발 좀 그러지 마세요. 10년, 20년, 30년을 했어도 종이쪽 하나 차이입니다. 그런데 ‘왜 나는 이렇게 여여하지 못한가? 다들 부처라는데….’ 이렇게 생각하면서 ‘나는 저분처럼 저렇게 수행을 못했기 때문에 나는 할 수가 없지.’ 이렇게 생각하지도 마세요. 또 ‘내가 저렇게 보살이 되지 못했고 또 부처가 되지 못했으니까 나는 이렇게 곤고하고 자꾸 이렇게 끄달리게 되고 이렇게 괴롭지.’ 이런 것도 생각하지 마세요. 왜? 오직 내가 했던 이것도, 이것도 바로 부처의 길임에는 틀림없다 이겁니다. 부처의 길이에요, 이 가는 길이. 굶었든 먹었든, 따귀를 누가 와서 그냥 대빵 주먹으로 갈기든 ‘이게 부처의 길이다.’ 이럭하고선 가 보세요. 그럼 정작 진짜 부처가 되죠. 전부 부천데 부처님이 되시는 거죠, 그때 가선.

그리고  요럴까 조럴까도요, 부처의 길입니다. 요렇게 조렇게 바꿔지는 것도 부처의 길입니다. 그래서 걸리지 않는 겁니다. 부처님이 왜 걸리지 않는 줄 아십니까? 요렇게 바꿔졌든 조렇게 바꿔졌든 바꿔진 사이도 없고 안 바꿔진 사이도 없어요. 자기가 생각 낸 대로. 그 도리를 알기 때문에 종이짝 하나 사이다 이겁니다. 제발 좀 어렵게 생각들 좀 하지 마시고요, 그렇게 꾸준히 해 나가세요. 그러면 뭔가가 자기한테서 그게, 즉 말하자면 도둑질을 해도 꾸준히 하다 보면 도둑질이 아주 그냥 도가 트듯이 이 공부도 줄창 그러다 보면은 바로 자기가 진짜 부처가 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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