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우울하고 불안해요 >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는
큰스님 법문 중에서 발췌하여 답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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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우울하고 불안해요

본문

질문

몸이 계속 아파서 우울하고 불안해하고 있었는데 큰스님께서 '죽든지 살든지 맡겨 놔라.' 하시는 법문을 듣고부터는 마음이 좀 편안해졌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마음이 오락가락합니다. 어떻게 하면 탁 맡겨 놓을 수 있을는지요.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우리가 이 사람 모습이 사는 게 아니라 모습을 살리는 겁니다. 자기가 모습을 살리는 겁니다. 그래 모습을 살리는 자기, 즉 선장이 있는데 이건 부처님께서 배로 비유를 했죠. 배가 떠가는데 모두들 그냥 아우성을 치고 야단들인데 어느 스님이 가만히 앉아서 아우성도 치지 않고 그냥 내리니까 배가 잔잔해지고 전부 괜찮아지더라고, 그런 말이 있듯이 그렇게 진정코 자기를 믿어야 합니다. 자기를 자기가 안 믿으면 누굴 믿습니까? 이 세상 누굴 믿어요? 법당의 저 부처님이 저렇게 앉아 계셔도 그것이 여러분의 마음에 달린 겁니다. '저분이 정말 넉넉해.' 이런다면 정말 넉넉하게 활용을 해 주시고 여러분이 그렇지 않다고 생각할 때는 그렇지 않은 거고, 그렇게 되는 거죠. 그러니까 여러분의 생각에 따라서 조금도 어려울 것도 없고 무서울 것도 없고 그렇게 하는데 여러분의 생각으로 인해서 항상 거죽으로 나오게 돼 있거든요. 생각에 의해서 꼭 거죽으로 나오게 돼 있습니다. 아무리 안 그렇다 해도 이 사람이 속으로부터 거죽으로 나오지 거죽으로부터 속으로 들어가는 법이 없죠.
 
그러니깐 항상 그저 태연하게 웃고 살고, 어저께 생각을 하지 마시고 내일 생각을 하지 마세요. 살 생각을 말입니다. 살 생각을 한다면 노냥 그 살 생각을 해야 돼요. 여러분의 습관에 의해서 고통을 받는 것도 많습니다. 이 습관이 되면은요, 걱정하지 않을 것도, 하루 걱정 안 할 것도 걱정을 하거든요. 그러니까 알고 보면 한생각에 불과해요, 모두가. 모두 문제가 있는 것도 한생각에 다 완화가 되고 한생각에 그냥 뒤집어지고 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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