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와 사이가 안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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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저에겐 이복 언니가 있는데 사이가 참 안 좋았습니다. 하는 일마다 밉고 안 좋은 마음만 내게 되고 그랬는데 지금은 서로 결혼하고 떨어져 살아서 만날 일은 많지 않지만 언니 생각만 하면 마음이 아프고 슬퍼집니다. 어떻게 마음을 내야 하는 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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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스님 말씀
내 한마음이라는 그 자체는 모든 내 몸속의 의식이 한데 한마음으로 뭉친 거고 우주하고도 같이 이렇게 뭉쳐서 돌아가는 겁니다. 그러니까 그냥 그 자가발전소에다 모든 거를, 그 불에다가 그냥 모든 거를 거기 맡겨서 태우세요. 생각나는 대로 '어유, 둘이 아닌데, 뭘. 둘이 아닌데. 너 모든 게 이렇게 잊어버려지고 지워 주는 것도, 녹여 주는 것도 그냥 둘이 아닌 까닭에 녹여질 수 있잖아.' 하곤 그냥 그렇게 놓으세요. '둘이 아닌 까닭에 녹여질 수 있잖아.' 하고요.
슬플 때가 있어도, 생각이 난다고 걸리지 마시고요, 생각이 나걸랑 생각이 나는 대로 생각하세요. 하되 거기서 '둘이 아닌데…. 우리가 한 식구가 돼서 산 것도 둘이 아니요, 모두가 이 세상만사가 전부 둘이 아니게 돌아가는 이치인데, 그러니까 둘이 아닌 까닭에 녹아질 수 있지 않겠느냐.' 하고 거기다 맡겨 놓으세요. 그저 여러 말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렇게 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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