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을 찾기 위한 관법은? > 길을 묻는 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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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스님 법문 중에서 발췌하여 답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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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을 찾기 위한 관법은?

본문

질문

저는 현대불교신문을 통하여 큰스님의 법문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마음을 찾는 공부라 하여 틈만 나면 화두를 들고 공부를 하고 있었습니다. 하나 마음을 알고 보니 모양도 없고 냄새도 색깔도 없는 주인공이 있습니다. 하지만 있다고 하여도 틀리고 없다고 하여도 어긋난다 합니다. 어떻게 하면 참된 주인공에게 믿고 맡길 수 있는지요?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부처님께서도 "내 아님이 없고 내 아픔 아님이 없느니라.  내 모습 아님이 없고 나 아님이 없는 까닭에 어떤 것을 했을 때, 어떤 것이 되었을 때 부처라고 하겠느냐?  부처라는 이름 없는 것이 부처니라. " 하셨습니다.  우리가 ''이 뭣고.'' 하고 ''내가 어디서 왔나.'' 하고 찾으려면 백 날이 가도 못 찾아요.  단 오 분을 관한다 하더라도 바로 들어가야 합니다.

 그래서 주인공을 찾기 위한 관법은 누웠을 때든 서 있을 때든, 내가 좀 앉아서 참구해 보겠다 하고 앉아있을 때도 ''주인공!  당신만이 당신이 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어!'' 하는 겁니다.  그게 관법입니다.  그 자리에서만이 증명할 수 있는 것이지 바깥에서 증명할 수는 없는 겁니다.  뛰어넘고 뛰어넘는 교차로가 바로 거기입니다.  우리가 숨을 들이쉬고 내쉴 수 없다면 죽을 것이고, 내쉬고  들이쉴 수 없다면 죽을 것입니다.

  그 양면이 교차하는 그런 틈에서 숨을 쉬고 그대로 살아있는 바로 그 자리가 있으니까 그 자리가 있다는 것을 그 자리에서만이 증명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모든 생활을 들이고 내는 것이 자기가 있기 때문에 들이고 내는 것이 아닙니까?  자기가 없다면 들이고 낼 건덕지가 뭐 있겠습니까.  아무것도 없지요.  그리고 숨을 들이쉬고 내쉴 수 없다면 이 공부는 어떻게 하겠습니까? 

 그래서 진정으로 자기 자신의 근본에 귀의한 사람은 미혹에 빠지지 않는 것입니다.  미혹이란 곧 실상을 보지 못하는 데서 생기는 것입니다.  실상을 보지 못하는 것은 자기의 근본을 놓치고 바깥 경계에 빠져들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근본 마음자리를 관함에 있어서 끊어짐이 없이 하기를 당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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