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대한 집착 놓으려면... >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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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대한 집착 놓으려면...

본문

질문

80세 할머니께서 병원에 입원 중이신데 환자는 자기 병을 모르고 있으며, 평상시 마음의 애착이 너무나 많으신 분입니다. 그래서, 절에 다니시면서도 불법의 진정한 뜻을 찾으려 하시지 않고 그냥 어머니께서 재촉하는 것으로 인해 절에 다니신 분이십니다. 이제 생명이 얼마 남지 않으셨기 때문에 어머니께서는 할머니께서 어서 삶에 대한 집착을 놓기를 간절히 원하십니다. 이런 삶의 집착을 놓을 수 있는 좋은 말씀을 스님께서 내려주시기를 바랍니다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사람이 죽는다고 해서 영영 다시 안 오는 게 아니에요.  언젠가는 다시 우리들이 살고 있는 지금 이 자리로 오게 됩니다.  그러니까 중요한 것은 모습을 빨리 벗고 늦게 벗고가 문제가 아니라 한시라도 할머니께서 이 마음공부를, 자손들을 통해서라도 듣고 공부를 해서 본래 고정되게 나라고 할 게 없다는 것을 알아야 집착하는 그 마음을 벗을 수 있는 것입니다.

  자손들과 할머님이 다 함께 마음의 불을 켠다면 더욱 쉽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자손들이라도 할머니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가지고 있던 그 애착을 녹일 수 있도록 마음을 내야 합니다.  그렇다고 강요를 해서 되는 것이 아니니, 오직 부드러운 말과 정성어린 마음으로 이끌어 드리세요.  마음으로는 그렇게 하면서 절에 와서 부지런히 관하는 법을 배워서 할머니의 마음과 둘 아니게 연결되어 있는 자기 내면자리에 할머님의 그러한 마음이 빨리 녹을 수 있도록 마음의 정성을 들인다면 좋은 결과가 올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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