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과 심성과학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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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어느 책에서 과학은 발견을 하는 것이 아니라 연구하는 가운데에서 느낌으로 아는 것이라는 얘기를 읽었습니다. 결국 여러 가지 이것저것 연구를 하다가 우연히 발견을 한다는 얘기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궁극적으로 과학의 발견은 종교적인 데에 이르게 된다는 말이 있는데, 이것이 큰스님께서 말씀하신 심성과학과도 어떠한 관련이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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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스님 말씀
그대로 우리 생활이 과학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변하고 부서지고 또는 모두 모였다 흩어지고 책정을 하고 이렇게 하는 생활이 그대로 과학인 것입니다. 그런데 과학과 선(禪), 과학은 선이라는 그 자체와는 다릅니다. 이 과학은 과학대로 나를 먼저 발견하고 둘이 아닌 도리를 알아 가지고 둘이 아닌 나툼을 알아야만이 100% 간파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수소폭탄을 과학적으로 만들었다 하더라도 그 수소폭탄 있기 이전이 있습니다. 그것을 말합니다. 천체망원경이 100%라 할지라도 전체 볼 수가 없습니다. 듣는 것을 전체 무전통신기로 듣는다고 하더라도 전체가 아니 됩니다. 또는 남의 속을 탐지기로서 다 안다고 하더라도 그거는 그렇게 될 수가 없습니다. 또 과거를 전체 알 수가 있다고 하더라도 전체 알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인간이 넣어 주어야 알 수 있고 나오는 겁니다. 팩시밀리가 가고 옴이 없이 가고 온다고 하더라도 물질을 넣어야 물질이 나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처님이 일러 주신 이 길의 진리는, 그래서 평등공법(平等空法)이요, 칠활궁공법(七活宮空法)이요, 팔수레공법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 도리는 너무나 묘해서 심안으로 볼 때는 빛보다 더 빨리 천체를 간파할 수가 있고 듣는 것은 듣지 않는, 즉 말하자면 무심도리(無心道理)까지, 하다못해 지렁이가 기어가는 것까지, 꽃이 한 송이 피는 것까지도 서로 이심전심으로 통과가 된다는 얘깁니다. 그런데 어떻게 과학으로써 해결을 하려고 합니까?
과학의 바탕은 일체 마음으로부터 나오는 거기 때문에 내가 마음내기 이전을 먼저 간파해야 마음을 내서 과학이라고 발전을 할 수 있고 일체 만법에, 모든 걸 분야에 맞게 할 수 있죠. 근본이 마음이니 마음 떠나서 뭐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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