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구할 수 있다 하셨는데 >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는
큰스님 법문 중에서 발췌하여 답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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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구할 수 있다 하셨는데

본문

질문

『능엄경』에 말씀하시기를 “한 사람만 깨달아도 능히 세상을 구할 수 있다.”라고 했습니다. 큰스님께서도 늘 그와 같이 말씀을 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능히 세상을 구할 수 있다고 하는 이 말씀을 저희들은 어떻게 다시 알아듣고 또 수행을 해야 될 것인지 한 말씀 일러 주십시오.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이 마음이란 멀고 가깝고가 없습니다. 안 그렇습니까? 그렇죠? 그러니까 나라라고 하더라도, 어떠한 개인 회사라고 하더라도, 예를 들어 지도자가 전깃줄이라면, 아주 쉽게 그냥 얘기하죠. 지도자가 전깃줄이라면 전깃줄을 이쪽에서 하나 대 주면은 그냥 불이 들어와서, 한순간에 불이 들어오면은 그 모두가 밝으니까 밝음의 전지를 가지고 가는 사람을 따라가게 마련입니다. 그러면 전지를 가지고 가는 사람이나 전지의 그 밝음을 쫓아가는 사람이나 똑같이 밝죠? 그러나 따라가는 사람은 '밝으니깐 가야지!' 하는 그 마음밖에 없고 그 도리를 하나도 모릅니다. 그렇죠?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한 가지는 임시로 변통을 해서 건지는 수가 있고, 구원하는 수가 있고, 하나는 정말 지도자가 이 도리를 알아서 거기다가 같이 한마음이 돼 준다면, 진짜 우주 삼천대천세계를 한손으로서, 그 천백억화신 자체의 손이 한손이 돼 가지고 그대로 건지는 것입니다. 구원을 하는 것입니다. 그게 두 가지가 있죠. 모르고 구원을 주느냐 받느냐, 알고 구원을 주느냐 받느냐 하는 그런 까닭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한 사람이라도 깨치면 그 가정과 그 나라를 다 이끌어 갈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를 들어서 내가 그런 말을 하죠. 지도자한테 물 한 방울을 딱 떨어뜨린다면은 그 마음이 전체가 한 그릇의 마음이 되기 때문에, 그냥 집어넣어 준 사람의 마음대로 그냥 행이 나옵니다. 마음이 생기고 행이 나옵니다. 그러기 때문에 이끌어 가는 겁니다. 그러기 때문에 그 모든 걸 이끌어가게 되고 구원을 받게 되고 다 그렇게 되는 거죠. 그렇게 되는 동시에 부처님이 말씀하시는 것도, 부처님이 따로 있는 게 아닙니다. 말로 표현을 하자면은, 저쪽 물방울이 했다고 그러겠습니까, 이쪽 물방울이 했다고 그러겠습니까? 없죠? 밝게 불이 들어와서 같이 밝게 살 뿐입니다. 그거를 가지고 여래심(如來心)이라고 합니다.

밝게 불이 번쩍 일어났을 뿐이지, 이런 용도에는 이런 불이 필요하고 큰 용도에는 크게 불이 들어와야 할 필요가 있고, 그러니까 심력으로 말미암아 그 불빛은 가지각색으로 이쪽 전깃줄에다가 이쪽 전깃줄을 붙여 주면은 불이 들어와서 큰 데는 크게 붙여 주고, 작은 데는 작게 붙여 주고 이렇게 해서 천차만별로 건지는데, 건져도 건져 준 사이가 없다 이겁니다. 왜냐? 네가 한 것도 없고 내가 한 것도 없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양면에 붙어서 불이 들어왔다면 불 들어온 것뿐인데, 이게 했다고 하겠습니까, 저게 했다고 하겠습니까?

그래서 일체 만물만생은 서로서로가 교환하면서, 돌아가면서 말하고 돌아가면서 서로 인연에 따라 상대성 원리로써 계발도 하고 발전도 하고 이러는 그 창조력을 발휘하는 거죠. 그래서 과학이다 물리학이다 하는 이름을 넘어서서 심성의학이라야 되고, 심성과학이라야 되고, 심성물리학이라야 그것이 알맞게 작용을 해서 불이 들어올 수 있다 이 소립니다. 그러니까 이래도 이것도 없고 저래도 저것도 없다 하는 것은, 크다 작다 하는 것이 없다고 한 뜻은 어떠한 까닭에 없다고 했는가. 그것을, 공부하면서 그 뜻을 잘 아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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