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려가는 방편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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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스승님! 길을 가던 중에 세상 사람들과 얘기를 하다보니 알아듣지도 못할 뿐더러 한 사이도 없습니다. 틀림없이 다른 세상에 와 있긴 한데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지혜가 모자란 탓으로 내려가는 방편을 모르겠습니다. 그냥 놓고 가겠습니다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이것도 저것도 다 놓아야 됩니다.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닙니다. 한 마디로 말해서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그 가운데서 그대로 여여하게 사십시오. 왜냐하면 이것 저것 따지게 되면 아주 산란해집니다. 양면을 다 놓으십시오.
이 모습을 가지고 얼마나 살겠습니까? 그리고 고정됨이 없이 공해서 돌아가는데, 간단하게 생각하면 자고 깨고 자고 깨고 하는 건데, 자는 걸 버릴 수도 없고 깨는 걸 버릴 수도 없어요. 그러니 한꺼번에 그냥 다 맡겨놓으세요. 그렇게 부지런히 안을 다스리면서 마음을 편안하게 두고 뛰게 되면 영원한 양식을 얻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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