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빨리 하는 일이 잘 되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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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원과 인연이 닿은 지도 4년입니다. 그 많은 세월 속에 제 나름대로 스님 말씀 따라 일체 모든 것은 주인공이 한다는 것을 그 어떠한 신조보다도 우선으로 믿고 오계를 행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 중입니다. 더 이상 물러설 곳도 떨어질 것도 없는 현실 속에 너무나 힘이 들어 글을 올립니다. 나름대로 성실히 직장생활을 하고는 있으나 제가 지금 하는 일이 시작도 못하고 있는 지가 6개월 이상 지연되고 있으니 저도 저지만 제 주변 사람들의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어서 하루빨리 제가 하는 일이 시작도 하고 마무리도 되어야 하겠는데 아무리 주인공 그 자리에 관하고는 있지만 현실은 고통의 연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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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스님 말씀
그 모든 것은 자기 중심에, 자기 뿌리에 진짜로 믿고 감사하게 맡기고, 슬기롭게 맡기고, 또 굴려서 맡겨야만 통신이 되는 것이지요. 사대(四大)가 다 통신이 돼요. 그러면 안과 밖이 다, 모자라는 건 채우고 너무 넘치는 거는 제거하면서 잘 이끌어가죠. 그래서 어떤 사람은 아는 사람 중에 한 명이 회사를 하는데 거기에 돈 얼마만 가지고 들어오면 다 된다고 하더랍니다. 그런데 속에서 허락을 안 하더랍니다. 이거는 아주 돈 벌기는 딱 참한데 마음에서 허락을 안 하니까 그만 안 했더랍니다. 그랬는데 나중에 알고 봤더니 자기 회사가 아니고 남의 이름을 빌려 가지곤 돈을 몇 사람한테서나 먹어치웠다는 겁니다.
그러니 우리는 어디고 믿을 데가 없다는 사실을 아셔야 합니다. 어디에다 하소연할 데도 없어요, 인생을 살아가면서. 그런데 오직 믿을 데가 한 군데 있지요? 자동적으로 이끌어 가는 데가 있죠? 얼마나 좋습니까? 콩싹에 콩씨가 붙어있듯이 반드시 주인이 있어요. 그래서 여러분을 해롭지 않게 이끌어가고, 슬기롭게 이끌어가고, 또는 자비를 베풀어주고 그러죠. 마음이 조급해 가지고는 전체를 볼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 일체를 되게 하고 안 되게도 하는 본래 그 자리를 믿으시고 일체를 거기에 맡기는 작업을 진실하게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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