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가 된다 함은 무슨 뜻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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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체가 주인공의 나툼이라면 모두가 주인공의 모습일진대 하나가 된다 함은 무슨 뜻인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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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스님 말씀
댁의 마음 내는 사람과 마음을 내고 움주거리는 사람이 둘입니까? 하나죠. 하나니깐 그 하나 속에서 자기를 발현해 내려고 앨 쓰는 겁니다, 지금. 그런데 모두들 사는데 자기가 모습이 자기인 줄만 알고 또는 정신계의 보이지도 않고 쥘 수도 없고 가눌 수도 없는 그런 데는 생각질 않거든요. 그 보이지도 않고 쥘 수도 없고 말할 수도 없는 데서 자기를 리드해 나가거든요. 그러니까 거기와 나와 둘 아니게 이렇게 상봉한다면 서로 이렇게 뜻으로 통해서 이렇게 공부를 하게 되죠.
그래서 언젠가 내가 이런 말을 했죠. 길을 가는데 ‘이 길은 길이 아니니라.’ 그래서 ‘어떤 게 길입니까?’ 하니 아주 천야만야한 산중을 길이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그때에 너무 몰랐으니까, 몰랐으니깐 모르면 모르는 대로 그냥 듣고 믿고 그걸 길이라고 한다고 갔습니다. 믿고 가질 않았으면 그것도 길이 아니라는 거를 몰랐죠. 그럴 텐데 갔기 때문에 길이 아니라는 걸 알았고 길이 따로 없다는 걸 알았고 이 허공도 아닌 허공을, 즉 말하자면 속도가 빠르게 그, 다닐 수가 있다는 사실도 몰랐고….
그러니깐 자기 마음속에서 나오는 그 말을 듣고 행하는 내가 시자인 것입니다. 심부름꾼이에요. 그 자기 심부름꾼을 진짜로 공부 가르쳐서 자기를 만들기 위해서, 자기가 자기를 만들기 위해서 하는 거죠. 그런데 그걸 모르고 자꾸 비난을 하게 되죠. ‘아이그, 뭐 그까짓 것….’ 이렇게 이렇게, 그렇게 되면 둘이 아니가 될 수가 없죠. 항상 둘이 되죠. 그러니깐 문제는 그런 데서는 ‘이 세상을 다 한데 합쳐도 하나로 구성된다. 하나로 돌아간다. 나중엔 그 하나도 없다.’ 이게 나오질 않죠.
그래 지금 모두 일들이 많이들 벌어지는 게 이 마음이에요. 이 마음이라고 그런다면 그냥 그냥 속세에서, 지금 물질세계에서 정신세계를 몰라라 하기 때문에, 같이 이어지질 않기 때문에 문제가 일어지고 길을 제대로 걷게 되질 못하죠.
이 지금, 전 세계에 지진이 일어난다 하는 것도 그렇고, 모두 사람들이 곤경에 빠지고 아픈 일들이 많이 생기고 그런다 해도, 이걸 병원에 가지 않는 게 옳으냐, 병원에 가는 게 옳으냐, 이거를 문제를 삼는 분들도 있거든요. 그런데 이게 병원에 안 가도 괜찮다 하고 병원에 안 가는 분들은 오직 그 주장자가 완벽하게 섰기 때문에 그런 겁니다. 서지 않은 분들은 서지 않은 대로, 병원에 가고 병원에 안 가고 그걸 떠나서 진실히 저 나무가 자기 뿌리 믿고 살듯이 그냥 진실히 그렇게 해야만 되지 않나 이렇게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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