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는다는 것은 무슨 뜻인지요? > 길을 묻는 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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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는다는 것은 무슨 뜻인지요?

본문

질문

큰스님께서는 수행하는 데 두 번 죽고 한 번 나투는 단계를 말씀하셨는데, 그럼 죽는다는 것은 무슨 뜻인지요?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죽는다는 의미를 물어 오셨는데, 여러분이 여기에 걸어 들어오실 때 발자취를 짊어지고 들어오지 않으셨죠? 걸음을 한 발 한 발 떼어 놓는 대로 없어졌단 말입니다. 그런데 우리 살아가는 것도 고정된 게 하나도 없이 그냥그냥 막 돌아가요. 그 도리를 알고 내 주인공 거기다가 모든 것을 놓는 것이, 돌아가는 거기 한군데다가 뭉쳐 놓는 것이 바로 죽는 거예요. 나 하나를 나 하나라고 하는 게 아니고 포괄해서 돌아간다는 것을 알게 되면 그것이 죽는 것이에요. 사람들은 ‘내가 죽는다, 내가 아프다, 내가 했다, 내가 망했다, 내가 부자가 됐다, 내가 있다’ 이러죠? 그런데 진리를 볼 때에는 내가 한 게 하나도 없어요. 각자 내가 한 게 하나도 없다고요. 고정된 게 하나도 없이 돌아가고, 이것이 됐다가 저것이 됐다가, 이것도 했다 저것도 했다, 이것도 봤다 저것도 봤다 하니까 고정된 게 하나도 없이 돌아가요.

그래서 한마음 주인공을 깨달으면 그 도리를 알게 돼요. 물리가 확 터지니까요. 왼쪽 두뇌, 바른쪽 두뇌 이 상반이 작용을 하는데, 내가 말할 땐 이렇게 합니다. 송과체 통과제가 이 모든 작용을 하는 한 점에, 그 뭐라고, 불이라고 할까요? 그것이 확산을 시켰다가 줄였다가 할 수 있는 작용을, 모든 것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여러분이 그 도리를 알면 다 알게 돼 있어요. 열심히 공부하세요. 그러면 죽는 것도 알고 사는 것도 알죠. 나중에 가서는 죽고 사는 그런 것이 바로 무효다 하는 것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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