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그런 병에 걸리게 된 사연이 있는 건지? > 길을 묻는 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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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그런 병에 걸리게 된 사연이 있는 건지?

본문

질문

큰스님의 가르침에 의하면 모든 인간이 과거 미생물에서부터 인간이 되기까지 수억겁을 거치면서 서로 먹고 먹히고 쫓고 쫓김을 당하고, 서로 인과(因果)의 업(業)을 반복하면서 살아왔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하필 정신병이나 암에 걸린 그런 사람들은, 왜 유난히 그분들만 그런 병에 걸리게 됐는지, 거기에 무슨 저희가 알지 못하는 깊은 사연이 있는 건지 그걸 여쭙고 싶습니다.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사연이 새록새록 많죠. 자기가 어떻게 했느냐에 따라서, 어떻게 살아왔느냐에 따라서 모두가 일어나는 거니까요. 그러니까 그것을 없애고 둘 아니게 하려면 둘 아니게 공부를 해야 되는 거죠. 참, 요즘 외국이나 한국이나 어디를 막론해 놓고 비참한 일들이 이루 말할 수 없이 일어나요. 그런데 그것은 울지도 못하고 웃지도 못하는 그런 문제죠, 모두가.

그렇게 문제가 된 경우를 예를 들어서 말하겠습니다. 과거에 이 세상에 태어나기 전에 애들끼리 놀다가 어떻게 잘못해서 불집게로 애가 죽었단 말입니다. 그런데 이 세상에 다시 나와서 한 동네에서 다시 살게 됐는데 또 불집게로다가 쳐서 죽였단 말입니다. 그런 걸 법적으로도 그렇고, 어떻게 처리를 해야 되겠습니까. 그러니까 인과응보라는 것을 우리가 모른다면 이 공부하는 길을 잊어버리는 거나 같습니다. 그러니까 인과응보라는 그 자체가, 내가 고운 말을 하면 상대방에서도 곱게 나오고, 내가 악을 쓰고 욕을 하면 상대방에서도 욕을 하고 나온다 이런 뜻과 같죠. 그러니까 그런 업보가 생기는 이유가 뭐냐? 업보라고 하는 것도 일들이 벌어지니까 업보라고 이름을 지어서 방편으로 쓰는 거지 본래 업보라는 자체가 없는 거죠.

그런데 예를 들어서, 예전에 농사지을 때에 길을 가다가 어떤 생명들이 새끼들을 낳고 있으면 그냥 삽으로 척척 쳐서 죽여 버리고, 생명들을 우습게 그냥 잡아서 구워서 먹고, 이렇게 모든 것을 하나에서부터 열까지 다 하면서도 예전에는 지금보다도 더 모르는 경우가 많았죠. 그렇게 한 것이 어디로 가느냐 하면 자기 자식들한테로 오거나 자기한테로 오죠. 그게 왜 그런가? 그것이 바로 영혼이 있기 때문이죠. 영혼의 근본을 안다면 그러지 않을 텐데, 근본은 모르면서 이 영혼만이 누가 지금 무엇을 했는지 알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극악하고, 그렇게 아프고 죽겠으니까 그냥 그리로 덤빈단 말입니다. 그래서 일 년이 지나서든지 이태가 지나서든지 또는 그 후생이 되든지 그렇게 돼서 그 인과가 벌어지는 거죠. 그러니 그것을 해결을 하려면 둘 아닌 도리를 알아야만이 그게 없어지는 법이죠. 그래서 관하라, 둘 아니게 관하라, 둘 아니게 큰마음의 보시를 하라 하는 거죠, 항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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