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진단을 받았어요 >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는
큰스님 법문 중에서 발췌하여 답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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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진단을 받았어요

본문

질문

건강검진 표가 나와서 별 생각 없이 검진을 받았는데 위암 초기 진단이 나왔습니다. 관한다고 하는데 무섭고 두려운 마음을 떨칠 수 없습니다. 이 두려운 마음을 해결하고 싶습니다.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여러분이 일체의 해결책을 다 가지고 있어요. 진짜로 누구나가 다 주인이 있다면 심부름시키는 제 시자를 그렇게 돌보지 않겠습니까? 진짜로 자기 주인을 믿는다면 말입니다. 그래서 진짜로 믿으라고 그렇게 얘기를 하는 겁니다.

  어떤 사람이 그러더군요. 이 마음의 도리를 공부해 나가는 분인데 병원에서 폐암이라고 그래서 죽게 됐더래요. 근데 그 순간에 마음이 더 넓어지더라는 얘기입니다. 아팠을 때는 그냥 그런가보다 이렇게 생각하고 나아야 할 텐데 하는 생각에 조바심을 냈는데 인제 죽는다는 생각이 들어가니깐 아무 생각도 안 나고 수술할 생각도 안 나고 그냥 ‘죽으면 편안하겠다.’ 이렇게 생각이 들더라는 겁니다. 그러고는 아주 더 간절히 주인공한테 관하고 오직 거기만 믿고는 기운이 없으면 찹쌀 물을 끓여서 냉장고에 넣어 놓고 그냥 물처럼 마시고 어디가 쑤시면은 감자를 생으로 갈아서 한 컵씩 먹으면서 그냥 그렇게 지냈다는 거예요. 보약을 한 재씩 지어서 때로는 먹기도 하고 이러면서 죽으나 사나 그냥 놔뒀다는거죠. 근데 지금 건강해서 잘 다닙니다. 그러니깐 모두 각자 자기 마음에 달려 있어요. 우습게 생각을 하니까 정말 우습게 되는 거예요.
 
  또 한 칠십이 채 못 된 어떤 노인네가 암에 걸렸다는 겁니다. 암이 걸려서 도무지 얼마 못 산다는 거예요, 너무 오래 돼서. 그런데 “수술을 하면은 어떻게 하시겠소?” 이러니까 “수술을 하면 뭘 합니까. 그냥 편안하게 살다 편안하게 가야죠.” 이러더라고요. 그러더니 그냥 그걸 없애고 지금은 편안히 잘 살고 있어요. 그게 왜 그럴까요? 버리니깐 나아지는 겁니다. 그러니까 믿음에 달려 있다는 얘기입니다.
 
  공부하는 데도 믿지 못하면 힘이 드는 겁니다. 당신들 속에 주인공이 다 있다고 해도 나를 큰스님이라고 생각하니까 다른 거 같지만 불성은 누구나가 다 똑같아요. 둘이 아니에요. 그러니깐 수만 명이 한데 합치면 큰 에너지가 될 수 있는 겁니다. 그러니깐 걱정들을 하지 말고 머리를 써서 진짜로 믿을 생각을 하고 믿는 반면에 에너지는 그렇게 커진다는 것을 알아야 돼요. 이것도 과학적인 문제입니다. 불성은 다 똑같으니까 한데로 모아지면 큰 에너지가 되고 또 그 에너지를 안 쓸 때는 딱 펴지고 또 모아서 쓰고 이러는 거죠, 그거 뭐. 그래서 모두가 과학이라고 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러한 정통의 길을, 정통의 길이라고 할 것도 없고 진짜 내가 나왔으니까 내가 있고 내가 있으니까 나의 불성이 근본적으로 나를 이끌어 가는 생명의 근본인 것이지요. 우리가 작용해서 대치를 하려니까 주인공이라고 해야죠. 내 속의 의식들도 다 한마음이 돼 줘야만이 아픈 데도 파워를 일으키지 않고 화합이 돼서 아프지 않게 되는 거지, 간의 생명들이 싸움을 해서 죽으면 다 굳어지고 그래서 그게 간암이 되는 거예요. 싸움을 안 하고 호응을 하는데 어떻게 간암이 됩니까? 바깥에서나 안에서나 싸움을 해서 모두 한쪽이 죽으니까 그렇게 되는 거지 싸움을 안 하면은 죽지를 않죠.
 
  그래서 둘로 보지 말라 이런 겁니다. 바깥에서 세균이 들어왔다 하는 것도 있지마는 안에서 생기는 것도 있습니다. 그래서 안에서 생기는 것도 너, 나를 따져서 싸우게 되거든요. 그래 백혈병도 그렇고 다 그래요. 이게 바깥에서도 세균이 들어와서 또 그렇게 싸우는 게 있고요. 그러면 내 편을 다 만든단 말입니다, 또. 그렇게 해 가지고선 싸우게 되면 그거는 단박 그냥 순식간에 살이 굳어져 들어가니까 병자가 돼 버리고 마는 거죠.
 
  그래서 모두를 둘로 보지 말라고 하는 겁니다. 과거에 어떻게 살았느나에 따라서 인과성, 업보성, 영계성 세균성, 유전성 이 다섯 가지가 주둔합니다. 다섯 가지가 주둔해서 모두 과거의 자기가 벌여 놨던 것이 현실에 나오는 겁니다.
 
  그러니까 여러분이 그렇게 꼭 하셔야 합니다. 이게 뭐, 돈이 드니 못합니까, 힘이 드니 못합니까? 수억겁을 거쳐서 자기를 이끌고 나온 자기 뿌리를 진짜로 믿어야 나무는 아주 푸르르게 살 수 있다는 것을 꼭 아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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