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너무 미워요 > 길을 묻는 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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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너무 미워요

본문

질문

제가 자꾸 바가지 긁는다고 툭하면 이혼하자는 남편이 너무 밉습니다. 제가 괜히 그러는 것도 아니고 집안 형편도 안 좋은데 남편이 친구 보증 섰다가 말아먹고 집안을 돌보지 않으니 그런 건데 말입니다. 자식들 때문에 이혼하고 싶어도 참고 주인공도 불러 보지만 미운 마음이 가시질 않아 속상합니다. 어떻게 하면 이 마음을 다스릴 수 있을까요?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우리는 그냥 공생, 공심, 공체, 공용, 공식으로 살고 있습니다. 이 부처님, 보살들은 다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근데 우리들이 그 도리를 모르니까, 그렇게 살질 못하니까 지금 그렇게 고통스럽게 이혼을 한다 뭐, 같이 또 사랑을 한다 이런 문제들이 생기고 고가 생기는 거죠. 자기가 다 벌겨 놓고 뭐, 죽겠다느니 살겠다느니 하거든요. 다 잘못해서 다 그냥 홀랑 다 까 버리고선 자기는 살지 못한다고 죽는다고 하거든요. 그게 그 무슨 일입니까. 과거로부터 내가 그렇게 쌓아 올리고 차원을 높이지 못했기 때문에 현재 태어난 대로 그대로거든요. 생각이 모자라서 그렇죠, 그러니까.
 
  예를 들면 우리가 상식적으로 생각을 해도, 어떠한 자리를 봐도 어떠한 용도에 따라서 물건을 우리가 할 것인지, 이 물건은 어느 자리에다 해야 좋을지. 시대는 어떠한지, 또 내가 돈을 꾸어서 해도 되는지, 꾸지 않고 해야 되는지 이것도 잘 생각해서 정해야 될 것을, 용도는 아무렇게나 생각하고 자리만 찾아다니는 사람이 있고, 또 뭐, 이거는 어떻게 보면 자기가 모자라서 보(保)나 서고 이렇게 해 가지고 보 선 걸로 인해서 다 날리고 이렇게 고생을 시키고, 자기도 고생 식구도 고생 남도 고생, 이렇게 시키는 사람들이….
 
  그래서 모든 것은 한 몸에, 한 몸 가운데 그 깊고 깊은 내 마음 그 속에, 여의봉이라는 것도 그렇지만 그게 주장자죠. 주장자에다 다 놓고 이러면 정수로 컴퓨터에 입력이 돼서, 입력이 되면 입력이 되는 대로 자기가 입력한 거만치 나오거든요. “스님, 나는 주인공 이름을, 아니 주인공을 자꾸 불렀는데 어찌 안 됩니까?” 이름만 불렀지 진실히 통하질 못했거든요. 
 
  그래서 남의 말만 듣고 남을 흉본다거나 잘못한다고 한다거나 이래서는 안 되고, 언제나 겸손하고, 작고 큰 것이 둘이 아닌 이상, 또는 잘하고 못하고가 둘이 아닌 이상 잘하는 것도 법이요, 못하는 것도 법이니까 모든 걸 침착하게 생각하고 가르치고 이끌어 주고, 또는 모르는 사람이 돼서 그런 거를 모르면 그저 자꾸 마음 내서 일러 주고 이렇게 해 나가는 것이 바로 우리가 배움에 있어서 조끔도 손색이 없는 배움입니다. 남을 헐뜯을 게 하나도 없죠.  자기가 수없이 그 사람도 됐다가 나도 됐다가, 짐승도 됐다가 미생물도 됐다가 미생물에서부터 이렇게 된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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