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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되는 일이 생깁니다

본문

질문

주인공에 맡겼는데도 어떤 일의 결과가 안 좋게 나왔을 때는 가끔 후회되는 일이 생깁니다. 맡겼다고 했는데 제 사량으로 해결하려고 했던 것 같기도 해서요. 정말 제대로 믿고 맡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이게 여러분이 아리송해서 몰라서 그러시지, 우리가 잘못하든 잘하든 그냥 거기서 생각나서 한 것은 후회를 마세요. 예를 들어서 그것이 그냥 자기 성품 속에서…, 그릇이 작은 데서 나왔든 큰 데서 나왔든, 잘못하는 마음으로 나왔든 잘하는 마음으로 나왔든, 자기가 잘하고 못하고를 모르니까 그냥 그 마음이 나온 거거든요. 내가 잘 보고 잘 듣고 판단을 해서 한다는 게 그만 그렇게 잘못하거든요.
 
그런데 그것이 마음속에서 다 나온 거예요. 그런데 그것이 잘못되었을 땐 '아이구, 내가 이걸 잘못했구나. 이거를 이럭하지 말아야 하는 건데 내가 이렇게 했구나.' 하고 후회를 하죠. 그러면 거기서 알아지는 게 있죠. '이건 다시는 이렇게 해서는 안 되겠구나.' 하는 그런 앎이 생기죠.

그러니까 잘못 나왔든 잘 나왔든 그것이 우리 인생관에 의해서 자기를 리드해 나가고, 즉 말하자면 잘 배우게끔 이끌어 가는 지름길이라고 생각을 할 때 '그것을 잘 생각을 못 해서 내가 이렇구나. 잘 생각을 할 것을….' 이렇게 후회를 하지 마세요. '아, 그걸로 인해서 내가 배움이, 느낀 것이 참 많았다. 경험이 많았다. 그러니 이 경험을 준 것도 참 감사하구나.' 하고 들어가면 자동적으로 그러한 마음이 생겨서 구덩이에 빠지게끔 하지를 않아요. 모를 때 한 번 두 번은 그렇게 했다 하더라도. 그러면 아주 자동적으로 그냥 이 사람이 구덩이에 빠지게끔,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 듣지 못하고 이렇게 가게 하는 게 아니라, 이제는 내부에서 심안으로 이렇게, 육안을 통해서 보게끔 만들거든요. 심안으로 듣게끔 만들거든요. 그래 가지고 아주, 잘못됨이 없는 그런 진로로 이끌어 가죠. 그렇기 때문에 거기다 맡겨서 해라, 해라 하는 거죠.

그러니까 그 성품은, 그렇게 쓰는 성품이나 이렇게 쓰는 성품이나 성품은 둘이 아니에요. 마음 내기 이전은 똑같은데 마음을 어떻게 내느냐에 따라서 자기한테 주어지죠. 그런 거를 이 공부하는 사람들은 둘로 보지 말고 '모든 것을 너로 인해서 경험을 얻었으니 감사하구나.' 이렇게 해서 또 거기다 감사하게 놓는 겁니다. 그러면 '앞으로는 내가 육안으로 보게끔 하지 말고 심안으로 보게, 네가 보고 네가 할 수 있게끔 해라.' 하고 거기다 맡겨 놓을 수 있는 그 믿음이 진실하다면 그것으로 족하죠. 그 성품이 다른 데서 나오는 게 하나도 없어요. 악도 거기서 나오고 선도 거기서 나오는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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