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 있는 인생을 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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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저는 이제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인으로서의 삶을 시작해야 합니다. 요즘처럼 저희 청년들이 살아가기 힘든 세상에서 어떻게 하면 의미 있는 인생을 살아갈 수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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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스님 말씀
우리가 생각을 깊이 해야 사는 세상이기 때문에 좀 깊이, 우리가 평상시에 어렵지 않게 살면서도 한번 뒤집는 그런 거를 한번 생각해 봐요. 뭘 가지고 뒤집는다고 그러느냐 하면은 항상 얘기하죠. ‘이건 잘못될 거다’ 이렇게 생각할 때에 ‘이건 잘될 거다’ 하고 뒤집는 거 말입니다. 그게 번연히 잘못된 걸 알면서도 ‘잘될 거다’ 하고 뒤집는 거, 무조건! 이건 공부하는 스님네들도 그렇거니와 사회적으로 지금 사는 분들도 그래요. 필요해요, 아주.
자기는 과거 정신계하고 자기 현실 물질계하고 포함이 되어서 지금 살고 있어요. 그런데 포함이 된 사실을 모르고 그렇게 자기를 쓰지 못한다면 보이지 않는 데서 일어나는 일들을 어떻게 갈망해요? 그리고 어떻게 결정을 짓고 일을 해요? 내일 일을 모르고 모래 일을 모르는데 어떻게 결정을 해요? 그러니까 과거 자기란, 살아나가는 데 결정적으로 일을 하고 결정적으로 결정을 짓고, 모든 거를 화해서 바꿔서 일을 하고, 이렇게 하는 자기가 있어요. 자기가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자기 뿌리, 나무의 뿌리와 같이 자기가 있다고 꼭 생각하세요. 있으니깐 지금 움죽거리고 말을 하고 모두 사회에 나가서 일을 하고 살아요.
그런데 사회에서 지금 살아나가는 건 살아나가는 거로되, ‘이건 잘못된 거다, 이건 잘된 거다’ 이렇게 똑똑하게 따지는 것을 사회인이라고 하죠. 그거를 그렇게 똑똑하게 못 보고 그런다면 참 사회인으로 똑똑하게 못 살죠. 그런데 나는 왜 이렇게 말을 하느냐. 그래 사회인도 이렇게 똑똑히 보되, 쉽게 말해서 회사가 부도가 나서 지금 아주 위기에 걸려 있다, 저건 망하지 않고는 안 된다 그럴 때, 그럴 때 어떻게 생각을 하시겠어요? ‘저 회사 또 망하는구나.’ 이렇게 생각하겠죠?
그런데 우리 마음공부 하는 사람들을 그렇게 해서는 안 돼요, 절대로. 왜냐하면 그건 피바다를 일으키고 싸우는 싸움터나 마찬가지예요. 회사 하나에 거기에 붙어서 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아요. 그러면 하다못해 애들까지도 그냥 살 수가 없이 가정에서 울고 기가 막히게 가슴에 멍이 들어서 앨 쓰는 사람이 허다해요. 지난번에 보니까 받을 돈도 상당히 많은데 그게 부도가 나서 없어지면 받을 돈도 아주 영 없어진다는 소리예요. 그런데 그걸 어떻게 했으면 좋겠어요. 그거는 무슨 이게 옳고 그게 옳고 이렇게 따져서 될 일이 아니죠.
그래서 이건 보이지 않는 여러분의 자성불이 통신을 해서 모두 아래의, 즉 말하자면 하늘과 땅, 이 풍신 바람신, 이 물, 즉 말하자면 용신, 그런 분들이 한데 합쳐서 일을 하게 되니까 뭐가 좀 살게끔, 돈 못 받던 사람도 받게끔 일이 퍼지죠. 그렇게 보이지 않는 데서 일을 해야 회사뿐 아니라, 사회뿐 아니라 가정도 모두 그래요. 그래 여러분의 모습이 그런 자리를 잡아야 저 불국사의 다보탑이라고 하는 그런 자리를 만들 수 있다. 그러니까 자기 몸 안에, 내면에 다보탑이 되어 있다. 아주 맥반석처럼 튼튼하게 되어 있다. 그걸 가지고 주장자라고도 하고 그걸 한자리라고도 하죠.
그렇다면 그거는 무조건이죠. 무조건 결정을 지어야죠. 그거는 모든 사람이 아니라, 한둘이 아니라, 가정도 한두 집이 아니고 그러니까 무조건 살아야 되는 결정을 지어야죠. 군소리도 필요 없죠. ‘너는 이렇게 되어야 살지 않겠어?’ 하는 그런 생각이죠. 그 생각이 아주 중요해요. 그 생각이 천지를 진동을 한다고 그랬어요. 그 생각이, 생각이 그냥 부실하게 이렇게 다니는 게 아니고 바람을 통하고, 즉 말하자면 용신을 통하고 전부 통해서 이게 통신이 되는 거죠. 그게 한 순간이죠. 한 찰나예요.
그러니까 여러분이 그러한 것을 꼭 알아야 되겠다. 그러면 너는 이 사회에서 옳고 그르고를 다 놔 버린다면 뭘로 사느냐 이러겠죠? 뭘 가지고 사느냐. 놔 버리는 거는 놔 버리는 게 아니라 믿어서 놓는 겁니다. 예를 들어서 가정에서도 뭐가 이게 돈을 받지 못했다든가 밥을 굶는다든가 이런 문제가 나올 때 ‘이건 굶지 않고 꼭 먹어야 돼.’ 먹게끔 아예 결정을 지어 버린다면 꼭 먹게 되죠. 근데 못 먹게 결정을 지어 버린다면 못 먹게 돼요.
알고 보면 여러분이 참 위대한 겁니다. 알고 보면 여러분이 이 세상을 다 자유스럽게 이끌고 나갈 수 있는 그런 자력을 가졌다고 봅니다. 그런데 자기 하나 어찌 못 해서 이렇게 어찔어찔하고 피곤하게 산다면 그건 마음공부 하는 사람들이 아니죠. 자기 길을 살려서 쓰는 게 아니라 길을 살려서 공용으로다가 씀씀이를 쓰니까 모두 더불어 같이하는 거죠.
그러니깐 무조건 어떠한 악한 일이 상대방에 있다거나 그래서 ‘이거를 해결을 해야 할 텐데….’ 한다면 이건 해결을 선하게, 그냥 주인공에다가 해서 해결을 하시도록 그렇게 하세요. 주인공에다가 항상 놓고, 뭐든지! 놓고 믿고! 믿어야 되겠죠. 이 소리가 우습게 들릴는지 모르지만 여러분을 세세생생 이끌어 갈 수 있는 자력을 얻는 겁니다. 정말입니다.
그래서 그렇게 믿고 그렇게 하는 분들에 한해서는 식구들도 다 살릴 수 있는 능력을 가졌어요. 지나가다가 어떠한 불쌍한 사람이 있어서 그 사람을 건지는 데도 그 능력이 주어져요. 성급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차근차근히 생각하세요. 차근차근히 하나서부터 그저 조그만 거든지 큰 거든지 사유를 따지지 말고 그냥 자기 앞에 닥치면 닥치는 대로 그냥 맡겨 놓되 그냥 결정지어서, 잘되게끔 결정을 지으시란 말입니다.
얼마 전에 어느 사람이 차에 치여서 죽었답니다. 그런데 이쪽 사람은 줘야 하는데 줄 사람은 참 가난하고 어렵고, 근데 이 공부를 하기 시작을 했어요. 그래서 뭐라고 그랬느냐 하면 지금처럼 그렇게 말을 했어요. 무조건 된다고 해라! 무조건 된다고 한다면 뭐가 달라지느냐 하면 그쪽의 마음도 달라지고 네 마음도 달라지고, 결정적인 일이 성사가 된다. 아니나 달라? 그쪽에서는 그 형세를 다 조사해 보고선 저거 하니깐 ‘보시한 셈 치지’ 하고선 받질 않았답니다. 그래 그거를 무조건 받지 않는다고 해서만이 아니라 그 마음이 달라진단 말입니다. 내가 결정을 지으면 그쪽 마음도 달라지고 이쪽 결정도 모두가 달라진단 얘깁니다.
또 어떤 사람은 예전부터 살아온 그 습이 있어서 화를 내기 좋아하는데 화를 낸다고 한다면 그 화내는 자리가 잡혀 있어서 아무리 화내지 않을 자리를 만들려고 해도 그게 잘 안돼요. 근데 그 자리를 그냥 왕창, 무조건 끊어요. 그냥 끊어 버려요. ‘화 안 내게 하는 자리를 만드는 것도 너야!’ 하고선 그냥 끊어 버려요. 잘되게 하는 것도 이것도 양면이 다 잘되게 하는 거니까, 그냥 아예 그냥 그냥 끊어서 결정을 해요. 이유를 붙이지 말아요. 이 공부 하는 사람들은 더더욱 더해요.
그래서 이 자리가 완전히 잡혀서 이거 그냥 공부가 다 되면 무심코 그냥 누구한테나, 거지한테나 누구한테나, 하여튼 길거리에 가다가도 그렇고 지나가다가 그냥 그 마음이 그쪽 생각도 들어 보지 않고도 결정을 지어요, 그 사람을 건지기 위해서. 그러면 그쪽의 원소는 다 알고 있어요. ‘참 고맙습니다.’ 하고 그러죠. 그러니까 보이지 않는 데 이 중요한 것이, 정신계의 이 문제가 제일 중요하다는 얘기예요.
지금 이게 옳고 이게 그르고 이거 따지려면요, 공부 못 해요. 진짜 사람도 못 되고요. 여러분 집안의 한 식구가 나가서 그게 잘못되면 거지가 될 판인데, 식구가 거지가 될 판인데 어떻겠어요? 마음이 발발발발 떨리고 그러죠? 그렇게 되겠죠. 그런데 공부하는 동생이 “에이, 우리 형이 그렇게 안 되면 누가 돼? 식구를 다 죽일 거야? 그냥 돼!” 하고 결정을 했더랍니다.
그러니까 형이 아주 그냥 웃음이 만발해 가지곤 집에 들어오는데 “형! 됐지?” 이런 소리도 안 하고, 벌써 알고요, 믿으니까. 알고 “형! 잘 다녀왔어?” 하니까 “잘 다녀오고 말고. 아유, 무슨 덕인지 몰라. 이렇게 이렇게 해서 그냥 어떻게 그렇게 쉽게 됐는지 몰라.” 결정도 그렇게 쉽게 되지 않는 건데 그냥 저쪽에서부터 결정이 그렇게 쉽게 나오니깐 무슨 백을 가졌기에 그러냐고, 대통령 백을 가졌느냐고 그러더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억지로 그거 못 해요. 할 수 있는 사람이 생각을 그렇게 해서 했으니까 그렇게 된 거죠. 그러니까 우리 생활 속에서 다 써먹는 거예요.
우리가 그렇게 안 하면 여러분이 급하게 왔을 때는 그걸 어떻게 이루종차 얘기를 하고 해요? 얘기를 해도 모르거든요. 자기가 이 세상에 나오기 이전에 조상들이 잘못해서 유전이 된 문제라든가 이런 거를 해결을 못 해요. 그리고 말도 못 한다고요. 그거 말을 하면 무꾸리쟁이가 되지 않아요? 그러니까 그런 말을 못 하고 그냥 여러분도 이렇게 하시라고 그러는 거예요.
꼭 남이 해 줄 때 바라는 건 안 되죠. 누구든지 대신 못 살아 준다는 건 아시죠? 이 결정적인 문제를 단호히 뒤집을 줄 알아야 해요. 뒤집을 줄 알면, “뒤집으면 안 될 거를 뒤집는다고 됩니까?” 이렇게 말을 하거든요. 그런데 돼요! 왜냐? 상대방도 달라지니까. 사람의 마음이 같아지니까. 그래서 그 묘하다고 묘법이라고 그러죠. 진짜로 믿고 참 귀하게 생각하셔야 돼요. 정말 말로는 어떻게 할 수 없으리만큼 귀해요.
자기 주인공이 자부처고 자불이라고 그러죠, 주장자라고도 그러고. 그래서 그 공부를 하느라고 10년 20년 30년 40년, 늙어 죽을 때까지 해도 못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얼마 안 돼서 그것을 자기 동자가 자기한테 말을 걸어 나오죠. 자꾸 이게 믿지 못해서 생각을 옳게 했다가 다시 돌려서 또 옳지 못하게 하고 이러니까 이게 나오려고 그러다가 그만 못 나오고 나오려고 그러다가 못 나오고 하는 거예요. 그게 될 듯 될 듯 하면서도 안 되고 그러죠. 그런 문제들이 허다 많아요.
말로만 이렇게 듣고 경험을 못 하신다면 참 억울하기가 짝이 없을 거예요. 그러니까 억울하지 않도록 열심히 무조건, 무조건이에요. 내가 알고 모르고, 그거를 무조건! 나는 그냥 나다 이러더라도 그냥 보이지 않는 자기가 있다는 거, 동자가 있다는 거. 동자를 키워야 되겠다. 자기가 자꾸 해 봐야 그거 키워지죠. 그러면 그 동자하고 자기하고 둘이 아니죠. 그러면 모든 데가, 여러 군데가 다 통해요.
그럴 때 아까 얘기했죠. 이 신은 물에서 있는 저 용신도 내가 되고 내가 용신도 되고, 이렇게 바꿔서 이것도 되고, 개구리가 되려도 개구리가 되고, 뭐든지 건지려면 다 될 수 있다는 사실을요. 생각하면 사람이라는 이 존재도 짐승들의 삶이나 뭐 다른 게 있습니까? 사람이라는 그 존재가 좀 진화돼서 사람이라는 이름을 가졌을 뿐이죠. 그거를 여러분이 진행을 안 해 봤으면 이해도 가지 않아요. 여러분이 해 봐야 ‘이렇구나!’ 하고 눈물도 저절로 나오고 웃음도 저절로 나오고 기가 막혀서 껄껄댈 수도 있고 그런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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