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운 사람이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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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저는 불교에 적을 둔지 7년 가량 되었으며 교직에 있습니다. 나름대로 수행을 한다고 생각되다가도 어떤 경계에 부딪치면 화가 오르고 성내는 말을 뱉아야 합니다. 구업으로 짓는 죄를 알기에 대인관계나 학생을 대할 때 좀 더 부드러운 사람으로 다시 나고자 합니다. 부드럽고 온유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어떤 수행법이 필요할까요?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내가 항상 말씀드리지 않습니까? 잘 못 나오든지 잘 나오든지 두 가지로 요약해서, 잘 나오는 거는 ''부드러운 말과 행과 뜻으로 애들을 대할 수 있게 이끌어 줘서 감사해!'' 하고 또 잘 못 나오는 거는 ''당신만이 부드러운 말과 행과 뜻으로 애들을 이끌어 가게 할 수 있잖아!'' 하고 놓으라구요.
그리고 업이니 죄니 하는 말들을 흔히 하는데, 업을 지었다고 생각하는 것이 업을 짓는 겁니다. 내가 함이 없이 하는데 업이 어떻게 지어집니까? 이렇게 가르쳐드리는 데도 그 지혜가 안 돌아가는 게 바로 업이에요. 알고도 또 그렇게 되풀이를 하니 말이에요. 그러니 업이 있다 없다를 따지기 전에 그 생각마저 근본에 몰락 내려놓고 훨훨 털고 자유스럽게 살아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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