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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묻는 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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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을 녹일 수 있는 지름길

본문

질문

지금 주인공이 모든 거 일거일동 하고 돌아가는 것입니다. 시공을 초월해서 고정됨이 없이 돌아가죠, 그냥. 그러니까 표현을 할 때 수레라고 했습니다, 수레! 수레바퀴와 같이 돌아간다. 그런데 그 수레를 누가 굴리느냐? 바로 심봉이 끼워져 있기 때문에 그 수레는 돌아갈 수 있다. 그러니까 너를 돌아가게 하는 그 불성 자체 기둥을 믿어야지 어딜 믿느냐? 돌아가게 할 수 있는 심봉이 바로 너의 주인이지 어디 따로 있느냐? 이런 겁니다. 주인은 주인인데 돌아가는 게 또 있으니까 이랬습니다. ‘주인공!’ 하하하. 그래 공이 색이요 색이 공이니라그랬지요. ‘그 가운데에 바로 부처는 있느니라이런 겁니다.

 

그러니까 본래 뿌리만 안다면 모든 싹, 이파리를 다 거기 놓기 때문에, 그냥 병도 붙을 데가 없고 또 번뇌 망상도 일어날 데가 없고 아무것도 없다 이렇게 되는데, 지금 배우는 사람에 한해서는 그 번뇌 망상이나 그런 것도 다 그 속에서 나오니까 그 속에다 되놓으면 됩니다.

 

이 습도 지금 입력이 돼 있거든요, 과거에 살던 습이. 그렇기 때문에 그것이 습대로 자꾸 나오고, 또 이 바깥에서 자꾸 습이 들어가죠. 그래, 그 습을 떼는 게 아니라 '녹여라' 이겁니다. 내가 그래서 컴퓨터 얘기를 하고 그 입력 얘기를 하죠. 인간은 자동적인 컴퓨터가 있어서 무조건 입력이 된다 이런 얘깁니다. 그래서 습이든지 뭐든지 자기가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서 거기 입력이 되거든요.

 

입력이 되면 입력이 되는 대로 그것이 나오는데, 마음을 내는 것은 우리가 그 입력된 거를 듣느라고 버튼 누르는 거나 같아요. 그러니까 그냥 나오죠, 그게. 감겼던 게 나오죠. 나오는 거를 즉시즉시 거기다가 다시 놓게 되면, 입력을 하게 되면 앞서 입력된 게 없어지지 않느냐 이런 겁니다.

 

 

그러니 그렇게 앞서 입력된 거를 없애려면, 이열치열이라고 하듯이 거기다가 되놔야 된다. , 몸뚱이 속에, 얼른 쉽게 말해서 생명들이, 의식들이 몽땅 들어 있어서 의식에 의해서 차례차례로 나오는데, 그것이 업보니까 말입니다. 그 나오는 것을 나오는 대로 거기다 입력을 해 보세요, 그 속에다가. 그래서'한마음 속에서, 주인공 속에서 나온 것 주인공 속에서 해결해라.' 하고 거기다 되놔라 이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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