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탓이라고 돌리기엔 억울한데 > 길을 묻는 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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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탓이라고 돌리기엔 억울한데

본문

질문

모든 게 내 탓이라는 게 이해는 되는 것 같은데 상황이 닥치면 내 탓으로 돌리기엔 너무 억울한 경우가 많습니다. 마음속에 확실히 뿌리박히게 다시 한번 가르침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본원관리자님의 댓글

본원관리자 작성일

예를 들어서 여러분들이 그냥 성을 내고 막 악을 쓰고 그러다가도, 자기가 악쓰고 그런 새가 없는데 악쓰고 그랬다는 자체가 바로 마음속에 남습니다. 그게 남으면 그게, 즉 말하자면 악이 되고 업이 되고 그런다는 얘깁니다. 그러니깐 그 업이나 악이나 그런 거를 풍기지 마시고 이게 어떠한 문제라고 하더라도 이걸 내 탓으로 돌려야 합니다. 보세요. 여러분들이 아무리 잘한다 하더라도 이 세상에 태어났으면 내 탓이지, 태어나지 않았으면 내 탓이 아니지만 태어났지 않습니까? 태어났으니까 잘하든 못하든 내 탓이지 누구 탓입니까?
 
그러니까 내 탓으로 돌려라 이거죠. 부인의 탓으로 돌리거나 자식의 탓으로 돌리지 말라고 그러죠. 자식이 막 나가서 도둑질을 하거나 남의 집의 문을 깨뜨렸거나 이래도 그건 부모가 물어 줘야 하는 거죠. 그건 자식이 깨뜨렸다고 자식이 무는 게 아니에요. 부모가 물어야죠. 그리고 부모가 책임이고요. 그렇게 내려오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모든 것이 남의 책임이 아니라 한 가정이라도 모두가 자기, 제각기 다 자기 책임입니다.

어느 한 사람을 두고 말하는 게 아닙니다. 그렇게 생각을 한다면 싸울 필요도 없고, 뭐, 그렇게 멋지게 싸울 필요는 있겠지만 멋지지 않게 싸울 필요는 없죠. 그리고 네 탓이니 내 탓이니 하고 싸우고 너로 인해서 망했다, 너로 인해서 흥했다 이런 소리도 없을 테고. 그러니까 돈도요, 돈이 될 거라면 요렇게 그 집을 좀 들여다보면요, 길을 지나가다가도 이게 사람을 보면 어떤 생각을 하고 가는지 그걸 알아요. 그래서 저 집으로 들어가면 되겠다 이러면 돈이 엄청 엉뚱나가게 생기는 수도 있죠. 그러니깐 이 물질도 다 말을 들을 줄 알고 볼 줄 알고 생각할 줄 안다는 얘깁니다. 우리 사람만 그렇게 하고 가는 게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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