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자생 중생을 제도하려면 > 길을 묻는 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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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자생 중생을 제도하려면

본문

질문

이 마음공부를 하는 데 우선 자기 자생 중생을 제도해야 한다는데, 그럼 내 안의 자생 중생들을 제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가르침 주시기 바랍니다.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본원관리자님의 댓글

본원관리자 작성일

여러분 몸뚱이 속에 의식들이, 생명들이, 모습들이 천차만별로 있죠? 그런데 그 생명들은 전자에 어떻게 살았느냐에 따라서 차원대로 그 부모를 정하게 돼 있거든요. 어떻게 살았느냐에 따라서 차원이 정해집니다. 그것이 금 차원이라면 바로 금방에 탄생이 될 거고, 또 무쇠 차원이라면 무쇠전에 무쇠로 탄생이 될 거고, 넝마라면 넝마전에서 넝마로 탄생이 될 거고 이렇듯이 그렇게 이 세상에 출현을 하게 돼 있죠.
 
그거는 왜냐하면 악업 선업의 인연들이 바로 내 몸뚱이 속에 주둔을 하고 있으니까요. 자기 영혼과 더불어 같이 정자 난자를 빌려서 탄생을 시키는 것이 바로 자기 주인공이거든요. 그래서 수억겁 광년을 거쳐 오면서 진화시키고 탄생시켜 온 장본인이 바로 여러분의 주인공 주장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장이라고도 하고, 주장자라고도 하고, 주인공이라고도 하고, 참부처라고도 하고, 참나라고도 하고 그렇게 이름은 많죠.

그런데 모든 것이 이 마음을 통해서 그 업식에서 나오는 거를 여러분은 자기 마음에서 나오는 줄 알고 착각을 하고 있어요. 그것은 그 마음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진짜 자기가 하고 싶은 말, 하고 싶은 생각을 하는 게 아니고, 컴퓨터에 넣어 놓은 그 입력이 바로 나오는 겁니다, 그냥. 그러니까 ‘나오는 대로 다시 되집어 넣으면서’, 이것은 내가 주인공에 되놓으라고 항상 하는 소립니다.
 
되나오는 거를, 잘 나오는 거는 ‘잘 나오게 해서 감사해.’ 하고 놓고, 또 잘못 나오는 거는 ‘너만이 잘 나오게 할 수 있어.’ 그러고 거기다가 되넣는 겁니다. 되입력을 하는 거죠. 되입력을 해야 앞서 입력된 게 없어지면서 새 입력이 자꾸 들어가는 거죠. 그래야만이 그 유전성, 업보성, 인과성, 세균성, 영계성 이 다섯 가지가 다 무너지게 됨으로써 이 나가 나를 발견할 수가 있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렇게 자유인이 되려면 내 자생 중생들부터 바로 조복을 받아라, 항복을 받아라 이 소리죠. 그것도 강제적으로 항복을 받는 건 항복을 받는 게 아닙니다. 인의롭고 유유하고 자비롭고 지혜롭게, 나오는 모든 것을 ‘너만이 할 수 있어.’ 하고 거기다 되놔야만이 다시 입력이 돼서 그게 없어지지, 그렇지 않으면 없어질 수가 없죠.

그러니까 거기다가 되놓으라는 것, 지금 여러분한테 이끌어 주는 관법이 그대로 그겁니다. 그렇게 해야만이, 내 내면의 자생 중생들부터의 그 의식이 마음의 선장과 더불어 한마음이 돼야 배가 지나가는데도 뒤집히지 않듯이 말입니다. 아무리 파도가 쳐도, 아무리 뇌성벽력이 쳐도 배는 잔잔히 건너갈 수 있는 거죠. 그와 같이 우리 이 몸뚱이가 그렇게 잔잔하고 편리하고 평등하게 잘 갈 수가 있다는 얘깁니다.

그래서 이 내 몸속에 있는 자생 중생들의 조복만 받는다면 그 조복받은 의식들이 전부 보살로 화해요. 보살로 화해서 천백억화신으로 화해요. 화해서 한생각을 하면 그 모든 의식들이 화해서, 즉 말하자면 분자로 화해서 입자가 돼 가지고 전부 나가서 원자로 화해요. 그래 가지고 조절을 해요. 그래서 모든 중생을 건질 수 있다 하는 그런 뜻이죠. 그러니까 깨닫는다 하는 거는 한울의 일체제불의 마음으로서 해인을 받는 건데, 해인의 도장을 받는 건데 그 도장의 열쇠를 받을 때 거짓이 있다면 어찌 그 도장을 받을 수가 있겠습니까? 그러니까 모든 것을 다 놔야 다 얻을 수가 있고, 다 얻을 수가 있어야 다 나누어 줄 수가 있어요.

아리송합니까? 하하하. 아리송할 거예요. 그러니까 그대로 그렇게 해 보세요. 열심히, 일을 하다가도 똥을 누다가도 밥을 먹다가도 생각나면 생각나는 대로 한 찰나에 그냥 거기 놓으세요, ‘너만이 할 수 있잖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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