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별 의식에서 벗어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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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마음공부를 좀 하는 것 같은데도 자꾸만 분별하는 의식들이 올라옵니다. 감정의 기복도 심하고 옳고 그름을 따지는 마음이 쉬어지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마음공부 한다고 말하기가 부끄럽습니다. 이 분별 의식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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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스님 말씀
그래서 바로 여러분이 살아나가는 그 생활 속에서 수없이 나오는 것에 끄달리지 말고 속지 말라 이러는 겁니다. 지배하는 지배인은 부처니까 그저 속지 말라. 모든 것을 거기에다가, 그냥 거기서 모두 입력이 돼서 나오는 거니까 그 생각을 내는 그 마음이 당당하게 ‘나는 속지 않아, 너한테서 나오는 거니까.’ 하고 거기다 다시 입력을 할 때 그 앞서 입력된, 과거에 입력된 그 인과응보라든가 유전성이라든가 영계성이라든가 세균성이라든가 이런 문제들이 그냥그냥 무너지는 겁니다. 무너지고 현재에 입력하는 게 들어가는 거죠. 그러니 얼마나 마음이 편안합니까? 그래서 팔자운명도 붙지 않는 자리요, 병고도 붙지 않는 자리요, 또 우환도 붙지 않는 자리다. 그래서 ‘내가 공해서 없는데 어디 붙을 자리가 있겠나?’ 이러는 겁니다.
그래서 자기 그걸 이름해서 주인공이라고 하는데 다섯 가지 여섯 가지가 한데 합쳐서 돌아가니까,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서 돌아갑니다, 지금. 돌아가니까 그게 주인이자 공했다 이겁니다. 그러니까 공한 것을 주인공이라고 하니 주인공에다 모든 것을, 안 되는 것이 거기서 나올 때는 ‘되게 할 수도 있는 것도 거기서 나온다.’ 이렇게 믿고 거기 맡기고 또 잘돼서 나오는 건 ‘아이구, 감사하구나!’ 이렇게 또 감사하게 맡겨 놓고, 또 정히 그렇게 하는데도 안 되는 거는 ‘아! 안 되는 것도 법이려니 되게 굴리는 것도 거기서 굴려서 나올 거야.’ 하고 믿어라 이겁니다. 그리고 절대로 물러서지 마시고요.
그렇게 하다 보면 홀연히 내가 밝아지거든요. 앞서의 카세트의 노래란 게 없어지고 운명 팔자 이런 게 그냥 송두리째 무너지고 지금 새로 넣는 것이 입력이 돼 가지고 아주 슬기롭게 나오거든요. 그러니 내 마음 편안하니 좋지, 아래 중생들 제도하니 좋지, 위 부처님 자리 한자리 하니 좋지, 얼마나 좋습니까? 그럭하다 보면 여러분이 밝아지고 자기를 자기가 깨달아지고 또 깨달아지면 둘이 아닌 도리를 또 배우느라고 자꾸자꾸 길잡이한테 물어 가면서 공부해야죠.
그러면 어떤 분들은요, 한번 왔다가 “스님, 이러이러하옵니다.” 그러면 “어, 당신 주인공밖에는 해결 못 해, 그거.” 이럽니다, 내가. 항상 뭐, 정성 들여라 이런 게 없습니다. “어, 그거 당신 주인공밖엔 해결 못 해.” 그렇게 보냅니다. 그러면 얼마 있다 와서 “아유, 스님! 감사합니다. 세상에, 그렇게 감사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면서 눈물을 흘립니다. 재판이 걸려 있어도 그렇게 “그건 당신 주인공밖에 해결 못 해!” 이러거든요. 말을 여러 마디 해서 뭘 합니까? “어, 당신 주인공밖에 해결 못 해.” 이럽니다. 그러면 그거를 해결하고 와서 정말이지 감사하다고 그럴 때 웃음이, 씽긋이 웃음이 나면서 너무나 좋은 거 있죠.
그러니까 서로 다, 상대가 좋으면 나도 좋고 내가 좋으면 상대도 좋고, 이것이 한마음의 뜻이 아니고 뭐겠습니까? 그러니 그런 모든 과정이 다 이 몸에 들어 있는 의식들이 한마음으로 돌아가게 하는 작업입니다. 그러니까 모든 걸 거기다 맡기십시오. ‘거기서밖에 해결 못 한다.’ 하고요. 자기 주인공 죽는 법은 없습니다. 영원한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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