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을 높이려는 욕심이 있는데... >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는
큰스님 법문 중에서 발췌하여 답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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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을 높이려는 욕심이 있는데...

본문

질문

큰스님의 가르침에 감사하며 실천하려 노력하는 부산의 청년입니다. 큰스님 법문중에 무심이 되어야 이룰 수 있다고 하셨고, 또한 생각이나 마음내지 않으면 송장이라고도 하셨는데 이 부분이 참 어렵습니다. 제가 하는 일이 영업적인 성격이 강한데 항상 관하면서 일을 좀 잘해보려고 하다보면 어느새 끄달려서 괴로워하게 되고, 그러다가 문득 무심법문이 생각이 나서 되는 것도 거기, 안되는 것도 거기, 하면서 잘 하려는 마음까지 다 놓고 할 일만 하면서 앞뒤 생각하지 않고 지내니까 희안하게 잘 풀리는 경험도 많이 했습니다만 최근에 보니까 업무가 무계획하고 소극적으로 진행이 되고 고객에게 소홀해지는 것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때문인지 현재 어려움에 봉착해 있습니다. 잘해서 실적을 올리려는 마음도 놓고 따르지 말아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적극적으로 일을 해야 하는지요.(그러면 무심이 안되는 것은 아닌가 걱정입니다.) 가르침 주시면 반드시 실천하여 은혜에 보답하겠습니다.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자기가 하는 일에 걱정스러운 마음이 일어날 때마다 “주인공을 믿고 거기다 놓으면 다 해결을 해준다. 그러니 믿고 맡겨라.” 이렇게 말을 하면 많은 사람들이 포기하라는 뜻으로 알아들어요. 그럴 때 나는 이렇게 말을 합니다. “그러한 문제를 가져올 때는 네가 있기 때문에 그 괴로움도 생겼지 않느냐. 그리고 둘째는 너로 인해서 생긴거니까 주인공만이 해결을 한다는 믿음을 가져라. 그리고 거기 아예 그냥, 믿으면은 그렇게 여러 소리가 나오지 않는다.”

걱정도 되지 않아요, 믿으면. 그런데 못 믿으니까 걱정이 되고 뭐 다 파산이 될까봐 걱정이 되고 이런 거죠. 정말 믿는다면 파산 아니라 생명이 지금 끊어진 대도 하나도 걱정이 안됩니다. 그리고 무심으로 맡긴다면 무계획적이고 소극적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몰록 맡겼다면 더 계획이 서고 적극적이 될 텐데, 사량심이 붙어 돌아가니까 오히려 더 잘 안되는 겁니다. 그리고 그 걱정까지도 놓아야 합니다. 걱정이 된다는 건 벌써 놓지 못했다는 얘기예요.

그런데 말입니다. 나가서 벌어서 먹여 살리게 된 놈도 그 놈이고, 가난하게 사는 놈도 그 놈이고 믿는 놈도 그 놈이고 안 믿는 놈도 그 놈입니다. 전부 다! 그것을 일치해서 모든 것을 규정적으로 믿고, 죽든 살든 거기에 놓지 못하기 때문에 되고 안되고가 붙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만약에 잘된다 안된다라고 하는 그런 관념을 벗어나서 다 놓을 수만 있다면, 첫째는 고에서 벗어날 수가 있고, 둘째는 가정을 온전히 이끌어 나갈 수 있고, 셋째는 자기 마음이 녹아지면은 아래 위를 다 통일되게 한마음으로 돌아가서 시공이 없이 돌아가게끔 되니깐 자유스러운 삶을 살 수 있다라는 얘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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