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을 선으로 돌리는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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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사람들이 도둑질을 하는 것도 몰라서 한 것이요 해야하는 피치못할 그 나름의 이유가 있는 것을 보게됩니다. 이때 악을 선으로 돌릴 수 있는 방법이 분명이 있으며 선과 악이 둘이 아니라면 선으로 볼 수 있는 그 무엇이 있으리라고 봅니다. 그 해답을 가르쳐 주세요.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어떤 사람이 회사를 운영하는데 자꾸 도둑을 맞아요. 이건 실제로 있었던 얘기예요. 도둑질 하는 낌새는 알고 있는데 물증이 있어야 어떻게 하죠. 물증은 못 잡았어도 두 사람이 그러는걸 알고 있어서 하루는 그 두 사람을 불러다가 관리인으로 책임을 지웠어요. “너희들 밖엔 믿을 사람이 없으니까 열쇠를 가지고 도둑맞지 않게끔 해라.” 했거든요. 그날부텀 도둑이 없더랩니다.
얼마나 지혜로웁니까? 그거를 사람을 세워서 물증을 잡아라 이러고 했으면 그 회사가 뭔 꼴이 됩니까, 점점. 앙심도 생기고 뭐 별것 다…. 그래서 인과응보가 생기고 원수가 되고 또 보복을 하고 이렇게 되니까 점점점점 그냥 끝 간데 없이 따라다니는 거죠, 복수가. 슬기로운 사람은 그렇게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다는 뜻을 말하는 겁니다. ‘저놈 참 나뻐, 능숙하지 못해서 일도 잘 못하는 데다 저거하니깐 그만두게 해야 되겠어.’ 이런다면은 자기는 너그럽지 못해서 업보가 생기는 거죠.
도둑질을 해가도 겁 안난다는 건 뭔 뜻이냐면, 사람을 죽였다 해도 겁 안난다는 건 뭐냐 하면은 한 손바닥 안에 다 들어있기 때문이에요. 그러니까 도둑질을 해가도 도둑질 한 것만큼 그 몇 배를 불어 내놔야 하는 뜻이 서려있기 때문에 그건 누구나가 겁나지 않는 거죠. 가져갔어도 그것은 스스로 자기한테 배로 해가 오는 거니깐요. 바로 사람이 양심이 언제나 자기를 살리고 도와주고 이끌어주고 하는 거예요. 그러기 때문에 지혜로우면 살고 지혜롭지 못하면은 망한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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