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중생이라는 말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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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큰스님의 법문 중에 ‘자생중생’ 이라는 말이 자주 나오는데 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 부탁드리며, 아울러 주인공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알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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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스님 말씀
주인공이 뿌리라면 그 뿌리를 통해 사대육신이 움죽거리게 되는 것은, 바로 오장육부와 삼백육십개의 골절과 팔만사천의 털구멍을 통해서 삼백육십개의 뼈마디와 팔만사천의 세균, 즉 여러분의 몸 속에 이 모든 자생중생들이 각자 여러분의 신하가 돼서 자유스럽게 들고 나면서 작용을 합니다.
여러분의 마음에 따라서 에너지는 한 구멍에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이 세상에 태어날 때 과거에 어떻게 살았느냐에 따라서 악업 선업이, 바로 자기 영혼에 한데 포함이 됩니다. 그래서 영혼의 근본이 아버지에겐 뼈를 빌고 어머니에겐 살을 빌어서 정자 난자를 통해서 바로 형성이 됩니다. 형성이 돼서 임신이 됐을 때는 그 조그마한 세균 하나에 보이지 않는 인과가, 즉 말하자면 악업 선업이 한데 뭉쳐서 자라고 있습니다.
자라는 대로 그게 화해서 이 몸뚱이 하나가 형성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지금 여러분이 나는 무슨 죄를 졌나, 나는 무슨 업이 많아서 이런가 하시지마는 내가 볼 때는 딱하긴 딱하지만 과거에 어떻게 살았느냐에 따라서 현실에 나오는 것이니 바로 그것이 자동적으로 입력이 돼 업식으로 인해서 인과를 받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더 잘 아시겠죠.
어떠한 용도에 따라서든, 병고다, 액난이다, 화가 난다, 짜증이 난다, 영계성이 생긴다, 세균성이 생긴다, 업보성이 생긴다, 인과성이 생긴다 하는 것도 다 자기가 어떻게 살았느냐에 따라서 자동적으로 입력이 돼서 지금 현실에 나오는 것입니다. 나오는 것을 어떻게 해야만 없어지겠습니까. 그 나온 자리에다 되맡겨 놔야 앞서의 입력이 없어지지 않겠습니까.
자기 나온 자리는 바로 통신처도 되고, 생산처도 되고, 여러 가지 무명을 녹이고, 업보를 녹이고 일체 만법의 근원을 우리가 되찾을 수 있고, 내가 어디서 나왔는지, 내가 무엇을 하는지 그것을 알 수 있는 그런 능력을 찾는 것입니다. 그러니 그 구멍이 아니면 어떻게 면제될 수가 있겠습니까. 내가 뿌린 거는 내가 받듯이, 내가 해놓은 것이기 때문에 내가 해결을 해야 합니다. 보이지 않는 데서 입력된 것이기 때문에 정신계로만이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몸 안에 들은 중생을 부처님께서 비유하시기를 몸은 배로, 몸 안에 들은 생명은 중생으로, 우리 불성은 바로 선장으로 비유를 했습니다. 배를 타고 가는 겁니다, 지금. 우리가 지금 배를 타고 가는 겁니다. 이 생명들 즉, 속의 중생들은 지금 배를 타고 온갖 군데를 다 돌아다니면서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중생들도 건지고 배도 잘 가게끔 이끌어야 할 텐데 선장과 같이 한마음이 되질 않는 겁니다. 어떠한 일이 생겨도 선장한테 모든 거를 맡겨 놓고 ‘너만이 할 수 있다. 너만이 낫게 할 수 있다. 너만이 이끌 수 있다. 너만이 화목하게 할 수 있다. 너만이 사회의 모든 것을 이끌어 줄 수 있고 지혜롭게 진행할 수 있다.’ 이런 문제를 그 나고 드는 한 구멍에다가 모두 놔야 선장이 그 뜻을 받아서 오로지 이 의식들과 전체가 한마음이 돼서 해결을 하지요. 그리고 자기가 자기 있는 줄을 알게끔 하죠. 그게 깨우침이니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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