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선하려 앉으면 눈물이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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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기대하지도 않았는데 답장을 주셔서 목이 메었습니다. 스님께서 발간하신 책은 거의 다 보았는데도 조금치의 진전도 없는 것 같아 이번 일요일에 스님 설법하시는 모습을 직접 찾아 뵙기로 했습니다. 마음이야 한번 친견하고 싶지만 워낙 찾는 분들이 많다고 들어 먼발치에서 바라뵙는 것으로 고맙게 생각하려 합니다. 행주좌와 어느 것도 도 아닌 게 없다고 하셔서 나름대로 하고 있는데 이게 맞는 건지 어쩐지 알 수 없어 짧은 시간 자리에 앉아보았더니 그때마다 눈물이 흐릅니다. 슬픈 감정은 없고 편안한데도 왜 눈물이 흐르는지요. 스님 말씀을 인터넷을 통해 볼 때마다 가슴이 뭉클뭉클합니다. 마음은 굴뚝같은데 전혀 감을 잡지 못하고 있으니 답답한 마음에 초조하기까지 합니다. 저 같은 초발심자를 위한 글을 인터넷에 띄워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스님의 말씀 말씀이 다 쉬운 언어인데도 제것으로 하기에는 너무 어려운 것 같습니다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전자에 이런 공부를 하면서 사람같이 살기 위해서 노력을 했겠죠. 지금의 몸을 태어나기 이전에 말입니다. 그것을 정신계라고 하죠. 그래서 법문을 듣는다거나 하다가 그 이치를 들으니까 예전에 그렇게 공부하고 그렇게 하던 생각이 나고, 본인은 몰라도 자기 주인공만은 알기 때문에 눈물이 나는거죠. 눈물이 나면서도 속으로는 흥겨웁고 흐느껴지게 되죠.
그러니까 그것이 바로 본인이 지금 찾고 있는 그 장본인예요. 그 자리를 믿고 열심히 공부해 보세요. 전자의 업식이 녹는 것이니 더 열심히 정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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