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자유는 무엇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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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정말이지 진정한 자유는 무엇인가요? 그리고 어떻게 이 삶을 살아가야 될지 도무지 모르겠어요. 너무나 힘이 들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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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스님 말씀
모든 것을 ''내가 한다, 내가 살고 있다, 내가 모든 것을 해야 한다.''고 집착하기 때문에 근본에서 이끌어 가지 못하게 하고 있는 것입니다. 흔히 세상 사람들이 나를 믿는다고 할 때 그 나는 거짓 자기이자 환상일 뿐입니다. 그런 중생심, 이기심, 자만심에 빠진 거짓 자기를 믿는다면 항상 가슴 한 구석이 허전해질 수밖에는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참다운 믿음은 참나, 수억겁을 거쳐서 나를 이끌어 온 나의 근본을 통해서만이 가능한 것입니다. 진실로 나의 근본을 믿고 모든 것을 나오게 한 근본에 다 놓아나가는 속에서 나에게 다가오는 모든 고난과 고통이 나를 성숙시키기 위한 공부의 재료라는 사실을 진정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은 말이 아니라 진실입니다. 가슴 절절히 느낄 수밖에 없는 진실...
그리고 언제나 나의 근본이자 나의 스승인 주인공은 진심으로 믿고 맡겨오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 몸을 가지고 움직이고 있지만 생명의 근본이 없다면 어떻게 움직이고 살 수 있겠습니까. 그냥 송장이죠. 그런데도 불구하고 자기 생명의 근본, 영원한 근본을 믿지 않고 자기가 뭐가 되려고만 하니 이게 됩니까.
어떻게 돼야겠다는 생각을 하지 마세요. 어느 나무가 자기 뿌리더러 하는 소리가 "뿌리야 뿌리야, 너로 인해서 내가 살고 있는데 내가 누렇게 떠있으니 네가 네 싹을 죽이려면 죽이고 살리려면 살려라."하고 말을 했더랍니다. 그러니까 뿌리가 하는 소리가 "너가 나를 알고 있었니? 하면서 그러면 내가 모든 영양분을 올려 보내마."하고 좋아하더니만 그렇게 싹이 푸르러지더랍니다.
그러니 자유는 나의 근본, 주인공을 믿고 모든 것을 맡기는 그 속에 있다는 것을 아시고 진실하게 영원한 친구이자 스승인 나의 근본에 다가오는 모든 고난과 역경을 맡겨놓고 자유스럽게 사십시오. 왜 자기를 세워서 스스로 자유스럽지 못하고 고통스럽게 살아갑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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