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착과 간절함의 차이는? > 길을 묻는 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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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착과 간절함의 차이는?

본문

질문

번뇌와 집착이 없는 마음의 상태는 어떠한 것인지 궁금합니다. 경험해 보지 못한 세계라서 느끼기가 힘이 듭니다. 그리고 집착과 간절함의 차이도 어떠한 것인지 궁금합니다.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버선목처럼 뒤집어 보여줄 수도 없으니 어떻게 말을 해야할까요? 그것을 말을 해서 알아들을 수가 있다면 나도 편하고 좋겠는데 말입니다. 마음공부는 지식이나 이론으로 아는 것이 아니라 내가 직접 체험해보고 그 맛을 보아야만 하기 때문에 모든 것을 근본에 믿고 맡겨서 직접 하나하나 실천하라고 하는 겁니다.

사실 알고 본다면 그렇게 어려운 것도 아닙니다. 육신이 나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모든 고가 생기는 것이지, 나의 근본에서만이 나를 이끌어 간다고 진실하게 믿고 살아간다면 어떠한 번뇌와 집착이 일어난다 하더라도 두렵지 않고 겁낼 것도 없이 모든 것이 공부의 재료임을 스스로 알게 되어 도리어 감사해 할겁니다.

그래서 번뇌도 집착도 고정되게 있는 것이 아니라고 하는 겁니다. 비행기 프로펠러가 쉴 사이 없이 돌아가듯이 나의 근본과 한 찰나도 떨어짐이 없이 항상 함께 하고 있는데, 그것을 인정하려고 하지 않고 거짓 나를 사사건건이 붙들고 늘어지기 때문에 번뇌가 되고 집착을 하는 겁니다.

그리고 집착과 간절함에 대해서 물어봤는데, 집착은 거짓 나가 모든 것을 한다고 붙들고 있으니까 집착이 되는 것이고, 근본에서만이 해결할 수 있다고 진실하게 믿고 일임해서 벗어난다면 그것이 바로 집착에서 벗어나는 것입니다. 그러니 모든 것을 다 놓아 푹 쉬고, 어린 아이들이 오로지 엄마만을 의지하고 살아가듯이 그렇게 간절한 마음으로 에너지 주장자를 쥐고 편하게 살아가기를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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