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를 잘하고 싶습니다! > 길을 묻는 이에게

나무는 흙에 가려서 자기 뿌리를 못 보지? 그렇다고 뿌리가 없는 게 아니라 다만 흙에 가려서 뿌리를 보지 못할 뿐이야. 그렇듯이 사람도 육안으로는 볼 수 없는 자기의 영혼의 근본 뿌리가 있어. 그 뿌리를 주인공(主人空)이라고 이름해. 그 주인공만이 너의 마음을 모두 이끌어 줄 수가 있다구. 네 몸속에 많은 생명들이 있고, 많은 의식들이 있기 때문에 그 의식들로 인해서 그런 문제가 생기거든.

그러니깐 그 마음에서 의식들이 나오는 거를 그 네 뿌리가 이끌어 줄 수가 있는 거니까“주인공, 너만이 나를 이끌어 줄 수 있고, 공부 잘하게 할 수 있고, 너의 심부름을 정직하고 진실되게 잘하게 할 수 있잖아”하고 거기다가 맡기고 진짜로 그렇게 믿어. 주인공은 너의 영원한 친구야. 그러니 공부가 되느니 안 되느니 따지지 말고 진실하게 너의 뿌리를 믿고, 모든 것을 그 친구에게 일임하는 거야. 너와 네 주인공이 둘이 아니니까 너는 다만 열심히 심부름을 할 뿐이야! 마치 나무 이파리가 뿌리로부터 영양분이 공급이 될까 안 될까 걱정하지 않고 다만 태양을 향해 열심히 손을 뻗치듯이 말이야. 꼭 그렇게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