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 요가, 참선의 차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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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불교와 인연을 맺은 지가 꽤나 오래 되었지만 책을 접할 때마다 의문 사항이 많아도 물어 볼 만한 곳이 없었는데, 이번 기회에 몇 가지 여쭤 보려고 글을 올립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명상과 참선에 대해서 여쭤보려 합니다. 티베트의 명상과 인도 힌두교의 명상과 요가, 또 우리 불교의 화두를 들고 하는 참선과의 차이점을 알려 주셨으면 합니다. 위 세 나라 수행 방법의 차이점과 구하는 바가 모두 같은 것인가 하는 의문이 생깁니다. 우리네 참선도 스님들마다 방법이 조금씩 다르게 말씀하시는데 정확한 참선법은 무엇입니까? 티베트 불교에서는 명상을 통해서만이 참된 본성을 발견한다고 하는데 다른 방법은 없는 것 인지요? 체계적인 지식이 없어서 두서 없이 적었습니다.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어떤 사람이 이렇게 물었답니다. “명상도 하고 참선도 하는데, 참선이 옳습니까? 명상이 옳습니까?” 그러고 물었대요. 그러니까 어떤 사람은 “참선도 옳고 명상도 옳습니다.” 이렇게 대답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참선도 없고 명상도 없습니다.” 그렇게 대답을 했거든요. “참선도 없고 명상도 없다면 무엇이 있는 거냐?” 하니까 그냥 아무 소리 없이 따귀를 한 대 치더랍니다.
그랬다는 얘기가 있듯이, 사람이 살면서 사물을 쳐다보는 것도, 어느 나무가 흔들리는 걸 쳐다보고 있어도 그것은 명상이고요. 또 앉고 싶으면 그냥 앉아서 생각을 해도 그거는 참선이다 이거예요. 근데 명상도 참선도 그저 두루 오면 오는 대로, 내 용도에 따라서 오는 대로 하는 건데 어떻게 그게 옳다 이게 옳다 하겠습니까? 그러니 그것도 없고 그것도 없는 겁니다. 여러분 마음대로 하십시오. 그게 바로 참선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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