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겁니까? >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


길을 묻는 이에게는
큰스님 법문 중에서 발췌하여 답을 올립니다.

건전한 게시판 문화를 위하여 성격에 맞지 않는 게시물, 광고 등 유해성 글들은 관리자가 임의로 이동, 삭제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질문을 올리기 전에, 게시된 글들을 참고하시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겁니까?

본문

질문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길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라고 하셨고 예수님께서도 말씀하시길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라고 말씀하셨는데 여기서 “아”와 “나”는 스님께서 말씀하신 주인공이나 참 자아, 법, 불성이라고 이해해도 되는지요. 즉 천상과 천하에 나만이 존재한다면 얼굴은 다 틀리지만 결국은 모두가 “나”가 되는 겁니까? 또 내 속에 있는 주인공이 진리란 말입니까? 거지가 돈을 요구하면 주어야 맞습니까? 사기를 당하면 다른 나가 가져간 겁니까? 내가 잘살아야 다른 나에게 부담을 안주는 게 아닐까요? 어떻게 살아야 잘사는 겁니까? 능력, 돈, 이런 걸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어느 정도 타락 안 하기도 힘든 세상입니다. 이 천국에서 우리는 지옥같이 살고 있지는 않습니까. 어떻게 살아야합니까? 감히 부처님, 예수님 말씀 인용해서 죄송합니다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우리가 마음먹기에 달렸습니다. 우리가 좀더 폭넓은 지혜로써 지견을 쓴다면 자유인으로서 살아갈 수 있겠죠. 그런데 우리 몸 속에 들어 있는 그 의식 자체가 악업·선업이 뭉쳐서 우리 인간이 됐으니 그것들이 모두가 내 마음의 지배를 받는 거죠. 그런데 내 마음을 악으로 쓴다거나 선으로 쓴다거나 그런 다면은, 악으로 생각하면 그대로 악으로 같이 해 주고, 선으로 생각한다면 선으로 같이 해줍니다. 그런데도 그거를 모르는 거예요.

우리가 말입니다. 지구 벌레라고 합시다. 우리 몸 속에 들어있는 생명들과 같이 이 몸을 지구로 삼고, 우리의 생명과 같이 우리도 지구의 벌레로서 지구의 주인으로서 이렇게 산다고 생각한다면, 우리는 지금 지구가 어디로 돌아가는지, 어디에서 오는지 그것도 모르면서도 항상 서로 으르렁거리고 싸우고 하기 때문에 지구도, 즉 말하자면 수명이 오래도록 갈 수 없는 그런 때도 있지 않느냐 하는 문제도 있을 수 있겠죠.

그러니까 여러분의 몸도 그렇습니다. 지구와 같이 안에서 파워가 일어나서 싸우고 한다면 몸뚱이가 망가집니다. 세포가 굳어지고요. 콩팥에서 걸러주는데 벌써 지장이 생기고 붓고 또 간이 나빠지고 위가 나빠지고, 어디는 안 나빠집니까? 한 곳이 나빠져서 거기를 치료하면은 또 다른 데에 일이 벌어지고 그러니 그렇게 되면 몸뚱이가 뭐가 되겠습니까?

여러분 사는 집이 망가지는 거죠. 이 몸뚱이는 우리의 집이라고 봅니다. 집이 망가진다면 뭘로, 우리 눈에 보이지 않지만 무효죠. 아무리 우리 의식이 있다하더라도, 지금 현 세상차원에 따라 이 세상에 다시 바꿈질을 해서 진화되기도 하고, 또는 끝간데 없이 우리는 이 중 세계에서 벗어날 수가 없는 겁니다. 그러니 우리 몸에서 벗어나고, 지구에서 벗어나고, 세상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우리가 생각을 잘 못해서 업보니 유전성이니 영계성이니 하는 문제들이 모두 생기는 거죠. 종교도 잘 못 믿으면은 의식이 잘못돼서 말도 안하고 방에만 들어앉아 있으니 병이 생기고 그냥 미친 병이 되기도 하죠. 그래서 자식들을 못 키우고, 키우다가도 못 쓰게 만든 그런 분들이 많아요. 그러니까 한 가정에 어떠한 문제가 있을 때 그 한 집에서 그런 거 하나를 해결해도 이건 삶의 보람을 느끼는 거죠.

누가 삶을 갖다 주는 게 아닙니다. 그리고 대신 살아 주는 것도 아닙니다. 오직 자기가 걷고 자기가 자기 정신계의 자기를 믿고 맡겨서 거기에서 보이지 않는데 다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거고 자기는 부지런히 살고, 빙긋이 웃으며 사는 거죠. 현재 이 모습 가지고 얼마나 더 살겠습니까? 한 생인데 이 한 생을 어떻게 살았느냐에 따라서 차원이 높아지고 낮아지고 하는 거죠. 근데 그 차원대로 산 것대로 또 재생할 때는 과거에 산 것대로 차원이든지 삶이든지 생김생김이든지 모든 거를 가지고 나오는 거죠.

그러니까는 우리가 이 마음공부라는 거는 내가 앞으로, 지금 못생겼으니깐 조금만 더, 잘 생긴 거는 바라지 않아도 그저 밉지 않게 생겨서 마음이 너그럽고 지혜로워서 남한테 해로움을 주지 않고 이익을 주고 내 자신도 해롭지 않게 살기 위해서 열심히 해야 하는 겁니다.

이 육신은 참 자기가 아닙니다. 진짜 자기가 아니고 진짜 자기의 시자인 겁니다. 모습은 즉 말하자면 심부름꾼이죠. 몸은 심부름꾼이에요. 그러니까 진짜 자기, 정신계의 자기가 있다는 거를 꼭 믿고 그렇게 하세요. 자기 주인공을 진짜로 믿으세요. 그러고 당신만이 그걸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다면은, 어떠한 문제든지 당신만이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다면은 보이지 않는데서 다 해결이 돼서 보이는 데에서도 해결이 나게끔 돼 있는 겁니다.

늘 어떻게 해야 하느냐를 항상 얘기했죠. 공생이면서 공심이면서 공체면서 공용을 하고 산다고 항상 얘기하죠. 우리는 공법에서 만법을 들이고 어떠한 문제든지 들이고 내고 살아도 걸림이 없다는 거를 알고,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고 끄달려서 생각하지 말고 내 자신부터 알도록 더 열심히 마음 공부를 해야합니다

목록

대한불교조계종 한마음선원(13908) 경기 안양시 만안구 경수대로 1282Tel. 031-470-3100Fax. 031-470-3116
Copyright (c) 2021 HANMAUM SEONWON. All Rights Reserved.
"이 제작물은 아모레퍼시픽의 아리따글꼴을 사용하여 디자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