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겁니까?
본문
질문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길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라고 하셨고 예수님께서도 말씀하시길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라고 말씀하셨는데 여기서 “아”와 “나”는 스님께서 말씀하신 주인공이나 참 자아, 법, 불성이라고 이해해도 되는지요. 즉 천상과 천하에 나만이 존재한다면 얼굴은 다 틀리지만 결국은 모두가 “나”가 되는 겁니까? 또 내 속에 있는 주인공이 진리란 말입니까? 거지가 돈을 요구하면 주어야 맞습니까? 사기를 당하면 다른 나가 가져간 겁니까? 내가 잘살아야 다른 나에게 부담을 안주는 게 아닐까요? 어떻게 살아야 잘사는 겁니까? 능력, 돈, 이런 걸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어느 정도 타락 안 하기도 힘든 세상입니다. 이 천국에서 우리는 지옥같이 살고 있지는 않습니까. 어떻게 살아야합니까? 감히 부처님, 예수님 말씀 인용해서 죄송합니다
댓글목록
큰스님 말씀
우리가 마음먹기에 달렸습니다. 우리가 좀더 폭넓은 지혜로써 지견을 쓴다면 자유인으로서 살아갈 수 있겠죠. 그런데 우리 몸 속에 들어 있는 그 의식 자체가 악업·선업이 뭉쳐서 우리 인간이 됐으니 그것들이 모두가 내 마음의 지배를 받는 거죠. 그런데 내 마음을 악으로 쓴다거나 선으로 쓴다거나 그런 다면은, 악으로 생각하면 그대로 악으로 같이 해 주고, 선으로 생각한다면 선으로 같이 해줍니다. 그런데도 그거를 모르는 거예요.
우리가 말입니다. 지구 벌레라고 합시다. 우리 몸 속에 들어있는 생명들과 같이 이 몸을 지구로 삼고, 우리의 생명과 같이 우리도 지구의 벌레로서 지구의 주인으로서 이렇게 산다고 생각한다면, 우리는 지금 지구가 어디로 돌아가는지, 어디에서 오는지 그것도 모르면서도 항상 서로 으르렁거리고 싸우고 하기 때문에 지구도, 즉 말하자면 수명이 오래도록 갈 수 없는 그런 때도 있지 않느냐 하는 문제도 있을 수 있겠죠.
그러니까 여러분의 몸도 그렇습니다. 지구와 같이 안에서 파워가 일어나서 싸우고 한다면 몸뚱이가 망가집니다. 세포가 굳어지고요. 콩팥에서 걸러주는데 벌써 지장이 생기고 붓고 또 간이 나빠지고 위가 나빠지고, 어디는 안 나빠집니까? 한 곳이 나빠져서 거기를 치료하면은 또 다른 데에 일이 벌어지고 그러니 그렇게 되면 몸뚱이가 뭐가 되겠습니까?
여러분 사는 집이 망가지는 거죠. 이 몸뚱이는 우리의 집이라고 봅니다. 집이 망가진다면 뭘로, 우리 눈에 보이지 않지만 무효죠. 아무리 우리 의식이 있다하더라도, 지금 현 세상차원에 따라 이 세상에 다시 바꿈질을 해서 진화되기도 하고, 또는 끝간데 없이 우리는 이 중 세계에서 벗어날 수가 없는 겁니다. 그러니 우리 몸에서 벗어나고, 지구에서 벗어나고, 세상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우리가 생각을 잘 못해서 업보니 유전성이니 영계성이니 하는 문제들이 모두 생기는 거죠. 종교도 잘 못 믿으면은 의식이 잘못돼서 말도 안하고 방에만 들어앉아 있으니 병이 생기고 그냥 미친 병이 되기도 하죠. 그래서 자식들을 못 키우고, 키우다가도 못 쓰게 만든 그런 분들이 많아요. 그러니까 한 가정에 어떠한 문제가 있을 때 그 한 집에서 그런 거 하나를 해결해도 이건 삶의 보람을 느끼는 거죠.
누가 삶을 갖다 주는 게 아닙니다. 그리고 대신 살아 주는 것도 아닙니다. 오직 자기가 걷고 자기가 자기 정신계의 자기를 믿고 맡겨서 거기에서 보이지 않는데 다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거고 자기는 부지런히 살고, 빙긋이 웃으며 사는 거죠. 현재 이 모습 가지고 얼마나 더 살겠습니까? 한 생인데 이 한 생을 어떻게 살았느냐에 따라서 차원이 높아지고 낮아지고 하는 거죠. 근데 그 차원대로 산 것대로 또 재생할 때는 과거에 산 것대로 차원이든지 삶이든지 생김생김이든지 모든 거를 가지고 나오는 거죠.
그러니까는 우리가 이 마음공부라는 거는 내가 앞으로, 지금 못생겼으니깐 조금만 더, 잘 생긴 거는 바라지 않아도 그저 밉지 않게 생겨서 마음이 너그럽고 지혜로워서 남한테 해로움을 주지 않고 이익을 주고 내 자신도 해롭지 않게 살기 위해서 열심히 해야 하는 겁니다.
이 육신은 참 자기가 아닙니다. 진짜 자기가 아니고 진짜 자기의 시자인 겁니다. 모습은 즉 말하자면 심부름꾼이죠. 몸은 심부름꾼이에요. 그러니까 진짜 자기, 정신계의 자기가 있다는 거를 꼭 믿고 그렇게 하세요. 자기 주인공을 진짜로 믿으세요. 그러고 당신만이 그걸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다면은, 어떠한 문제든지 당신만이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다면은 보이지 않는데서 다 해결이 돼서 보이는 데에서도 해결이 나게끔 돼 있는 겁니다.
늘 어떻게 해야 하느냐를 항상 얘기했죠. 공생이면서 공심이면서 공체면서 공용을 하고 산다고 항상 얘기하죠. 우리는 공법에서 만법을 들이고 어떠한 문제든지 들이고 내고 살아도 걸림이 없다는 거를 알고,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고 끄달려서 생각하지 말고 내 자신부터 알도록 더 열심히 마음 공부를 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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