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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법가


선법가 삼세가 둘 아닌 노래_피아노 연주 - 김원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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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러흘러 헤일 수 없는 겁을 지난 동안에

부모가 자식 되고 자식이 부모 되어

거듭거듭 형성됨을 이루 말로 다 하랴

과거 생활 산 것대로 끼리끼리 인연 되어

이 세상에 태어나서 한 철 살기 어려우나

일체가 내 부모 내 자식 아님 없거늘

어찌 끝없는 흐름에 평등공법 아니랴


흘러흘러 헤일 수 없는 겁을 지난 동안에

거듭거듭 모습 바꿔 형성될 때마다

과거 자기가 어떻게 산 것대로 몸속에

인과로 인해 유전되어 내 몸을 집을 삼아

그 속에서 더불어 살며 안과 밖을 괴롭히는 

생명들을 둘 아니게 조복받아 공심이면 

자유권을 자재하는 평등공법 아니랴 

평등공법 아니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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