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 죽어야 나를 보리라 > 선법가

우주 만유 크고 많으나 한마음의 그림자라

본래 공한 자리에서 공한 것이 나오고

공해 사라지는 것이니 나와 함께 들이고 내는 것

전부가 공함을 알면 한 번 죽음이라

삼세의 부처님 조사님과 선지식 풀 한 포기에

이르기까지 일체 만물 만생을 버리지 않고

공한 나와 함께 더불어 함께 죽었으니

그대로가 진리임을 안다면 두 번 죽음이라

일체 만물 유정 무정 나 아님 없으니

너와 나 우리 모두 한자리 한몸일세

일체 만유 모두가 자불의 나툼이니

유생 무생 자재면 세 번 죽음이라

일체 만법 들이고 내는 내 한마음이 주인공이니

죽어야 살리라 세 번 죽어야 나를 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