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향등_장엄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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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등/장엄등
진리 속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않고 살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가운데에 좌정하고 계신 자성불은 모든 것을 들이고 내는 근본 불성의 자리이며, 부처님 주위를 둘러싼 오색 구름은 근본 주처의 묘용妙用을 표현한 것입니다. 부처님 품 안에 피어난 두 연꽃 위에는‘탑을 도는 동자들’과‘등을 만드는 가족’이 돌아가고 있습니다. 이는 각각 세간과 출세간을 나타내는 것으로, 일체가 모두 근본 불성 자리의 나툼이며 한 자리로 돌아감을 의미합니다. 일체를 근본 자리에 돌려 놓으니 온갖 보배와 기화요초琪花瑤草로 장엄한 극락연지極樂蓮池가 펼쳐집니다. 온 누리에 불법의 향기가 가득한 불국토의 모습을 담아낸 이 등의 시안을 보시고 큰스님께서는‘향등香燈’이라고 이름 지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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