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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페이지
154
주제법문-154_1994년 12월 18일
자동으로 맞춰지는 주인공 자리
질문: 제가 대학에서 물리학을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있는데 제가 오늘 또 놀라는 것은 제가 큰스님께 이런 말씀을 여쭤봐야겠다 했는데 이미 큰스님께서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러나 제가 애들을 가르치면서 정확히 알고 또 점검을 받아야 되겠기에 몇 말씀 여쭙겠습니다. ‘고정됨이 없이 찰나찰나 화(化)해서 나툰다’ 하는 것을 물리학에서 본다면 모든 물질들이 가장 기본적인 입자로 돼 있다고 합니다. 그런 입자들이 어떤 궤도를 돌고 있는데 그냥 고정된 궤도를 돌면 에너지를 방출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궤도가 궤도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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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
주제법문_1995년 1월 15일
마음먹기에 달려있는 태교
질문: 한 가지 질문은 딴 게 아니라, 광주에서 여기 오면서 스님의 설법을 들었는데 그 태몽이라는 것에 대해서 한번 질문하고 싶어서 나왔습니다. 어르신들이 태몽을 꾸면 소를 가졌다느니, 사람을 안아 왔다느니 이런 말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태어나면 부모의 성품을 닮는다고 하는데요. 그것이 전생의 성품이나, 자기 부모의 성품이랑 양 면에서 어떻게 해서 닮을 수가 있고 그러는지 그것에 대해서 말씀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큰스님: 아니, 무 씨 심으면 무 이파리가 나죠? 꽃 심으면 꽃 이파리가 나죠? 그래서 애당초에 지수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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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
주제법문_152_1995년 6월 4일
세상을 다 먹이고도 되남는 떡 하나
오늘 이 자리에 나오게 된 것은요, 가끔씩 예불 끝나고 나서 천도재가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경우에 옆에 남아서 같이 마음을 내는 경우가 있거든요. 근데 어떤 법우가 어제 저한테 그런 질문을 했습니다. 천도재 지낼 때 옆에서 참여를 하고 있었는데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마음을 냈느냐 그런 질문을 받았거든요. 근데 그 질문을 받고 보니까 저도 뭐 아는 것도 없고 어떻게 대답을 하기가 참 난감했는데 제가 한 그대로만 얘기를 했습니다. “일체를 다 둘로 보지 않고, 그 영가도 나와 둘로 보지 않고 또 천도라는 것도 내가 하는 것도 아니고 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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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
주제법문_151_1995년 6월 18일
천차만별의 의식을 다스리는 주인공
질문: 큰스님의 회향하는 법과 하심하는 법을 크게 말씀하셔도 알아듣지 못하는 이 문외한을 통감하면서 질문 좀 드리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큰스님의 법을 받들어 (공부해 나갈 때) 처음에는 뭔가 확 트이는 것 같고 뭔가 넓게 보이는 것 같고 그러지마는, 점차 가다 보면 그것이 그것인 것 같고 저것이 저것인 것 같고, 많은 분들이 그렇게 말씀하시면서 저 또한 그런 마음이 오고 갈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비유해서 말씀드린다면 저희가 동굴 속을 헤매고 있는데 큰스님께서 등불 하나 밝혀주셨는데 그 빛만 볼 줄 알았지 그 밖에 있는 광대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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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
주제법문-150_1994년 10월 23일
내가 나를 위해서 해야 하는 공부
질문: 제 동생이 지금 병원에 입원해 있거든요. 그런데 선생님들 얘기로는 불과 몇 개월밖에 살 수 없다고 합니다. 제가 동생을 위해서 어떻게 어떤 일을 해야 하고 동생을 살릴 수 있는 길은 없을지요. 스님의 가르침 부탁드립니다. 큰스님: 그거를 살리는 것도 마음들이 모두 한마음으로 뭉쳐야 살릴 수 있겠죠. 먹이는 거라든가, 고안하는 사람이라든가, 또는 의사의 손이라든가 이런 거 말이에요. 그런데 이게 병원에 가는 것도 법, 안 가는 것도 법, 이 마음들이 문제예요. 마음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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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
주제법문-149_1994년 10월 23일
자기가 뿌린 걸 다 거둘 수 있는 공부
질문: 제가 지금 뒤에서 생각하기를, 제 앞에 두 사람이 저를 새치기 해서 질문을 했습니다. 그래서 저까지 순서가 닿아야 도리에 맞는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역시 한마음은 가설이 돼 있나 봅니다. 큰스님: 그렇게 될 수도 있죠. 질문: 저는 그동안 고(苦)에도 많이 끄달리고 절망도 많이 하고 눈물도 많이 흘리고 진리를 찾아서 여러 종교도 많이 헤맸었는데 지나간 전생에 조금은 좋은 일을 했었는지…. 큰스님: 그래, 나쁘나 좋으나 금끼리 이렇게 한 장소에 모두 금방에 모였다 이거죠?&n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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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
주제법문-148_1994년 10월 23일
우리는 왜 마음공부를 해야 하나
큰스님: 한 번만 하세요. 이 절하는 것도 급할 때는 삼정례를 일정례로 줄이는 거예요. 이것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서 하는 방법을 알아야 하기 때문이에요. 또 바쁘지 않다면 그냥 길게 늘려서 삼정례를 하든지 칠정례를 하든지 팔정례를 하든지 그건 상관이 없어요. 급하면 급한 대로, 또 급하지 않으면 않은 대로 이렇게 상황에 따라서 자기가 해나가야, 대치를 해나가야 하기 때문이죠. 고정됨이 없어요. 꼭 ‘삼정례를 해라’ 이러는 것도 아니고 ‘일정례를 해라’ 이러는 것도 아니에요, 자기 상황 따라서. 질문: 안녕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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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
주제법문-147_1994년 9월 4일
입력된 것을 바꿔 쓰는 지혜
질문: 법회를 볼 때마다 그런 거를 자주 지금 경험을 하고 있는데, 스님이 천수경이나 반야심경을 할 때 그 소리를 들으면 몸에, 글쎄 표현을 어떻게 해야 옳을지 모르겠는데 전율을 느낀다고나 할까요? 그런 것이 다반사로 나타나고 있는데 그런 것은 어떻게…. 큰스님: 그것은요, 우리가 마음이 그렇게 ‘나’가 있다고 나만이 있다고 생각을 한다면, ‘내가 이렇게 하고 있고, 내가 이렇게 한다’ ‘내가 살고 있다’ 이 동일하게 돌아가는 걸 모르고 그렇게 한다면 전율이 오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천수경이나 반야심경은 전체 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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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
주제법문-146_1996년 6월 16일
주인공 줄을 잡고서 모든 것을 거기다
그래서 항상 말씀드리는 것이 “탈렌트가 영화를 하다가 영화가 막이 내리면 그뿐이듯이 인생도 그러하다. 그러니까 다만 오직 자기 중심 심봉처를 의지해라. 의지하고 돌아가라. 의지하고 돌아가라.” 하도 바람에 프로펠러가 돌아가듯 인생살이가 돌아가니까 가운데 중심, 즉 말하자면 그걸 쥐고선 바퀴가 돌아가듯이, 인생은 심봉을 쥐고서 심봉은 끄떡도 안 하고 힘을 배출하기 때문에 그 힘을 바로 잡고서 돌아가는 거죠, 인생이. 그래서 거기에선 이유가 붙지 않습니다. 잘하고 못하고, 못나고 잘나고, 여자고 남자고, 낮고 높고, 잘 살고 못 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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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
주제법문-145_1994년 6월 12일
악과 선을 다 한마음 주장자에다 놔라
질문: 저희들 유가(儒家)에서는 제사를 4대까지 제사를 지내는 걸로 하고 있습니다. 고조할아버지 할머니까지 제사를 모시는데, 저희들 윤회를 한다고 그러면은 통상 사람이 죽어서 그 영이 언제쯤 다른…, 영이 다른 데로 들어가야 될 거 아닙니까, 윤회를 하니까. 그래 들어가고 나면 제사를 왜 지내야 하는 건지 거기에 대해서 좀 말씀을 해주십시오. 큰스님: 왜 지내느냐구요? 그거는 반드시 지내야 되겠죠. 그런데 음식을 그렇게 많이 차려놓고 하라는 게 아닙니다. 자식 된 도리를, 교훈을 잃지 말아라 이거죠. 그러고 또 그 마음으로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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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
주제법문-144_1994년 5월 29일
내 마음을 발전시켜야 자유로워진다
질문: 일반 불교에서는 몸이 아프거나 이러면 기도를 한다고 그럽니다. 그런데 스님께서는 제가 한마음에 와보니까 “자기 자신 본 마음자리에 관해라.” 그러셨습니다. 잘 말씀해 주신 걸로는 알고 있습니다만 다시 한번 더 정확하게 잘 말씀해주시면 여기 오신 많은 불자님이나 저부터도 더 정확히 알고 싶습니다. 큰스님: 그 말을 또 해달라구요? 그래서 이거 아닙니까? 독 안에 들어도 못 면한다. 과거에 어떻게 살았느냐에 따라서 자꾸 나오거든요. 나를 형성시킨 놈도 바로 내 영혼의 근본과 즉, 부모의 정자 난자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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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
주제법문-143_1994년 9월 4일(법형제법회)
전체가 연결되는 한 뿌리
질문: 하심을 가지면 일체 만물이 스승이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고 생활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부산 법형제회도 지난 목요일을 기점으로 해서 혜도 스님의 주관 아래 이제 세 개의 신행 단체로 성장을 하게 됐습니다. 큰스님께서 내외적으로 더욱 성장이 될 수 있도록 큰마음 내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큰스님: 나한테 내달라기 보담도요, 이거 보세요. 모두 내 주인공의 한마음을, 한 뿌리를, 일체 뿌리가 한 뿌리라면 전체가 연결이 됩니다. 그와 같이 일체제불의 마음은 내 한마음에 찰나찰나 나투시니 바로 한마음에 계시다는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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