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순간 뛰어넘어라
본문
- 한순간 뛰어넘어라 -
만약에 속이 상해서 와락 소릴 질렀다고 합시다.
그것도 바로 그대로 놓은 겁니다.
그냥 '한순간 뛰어넘어라.' 이겁니다.
한순간에 뛰어넘어야지, 그것을 붙들고
'아이구! 또 놓치고선 악을 썼구나."" 이런다면
허, 그럼 사람이 뭐, 말도 못 하고 악도 못 쓰나?
악을 쓰되 쓰지 말고 쓰지 않되 써라 이겁니다.
여러분!
이것이 그냥 악쓴 것도 놓은 거고
악 안 쓴 것도 놓은 겁니다.
왜 자꾸 걸립니까?
그러니까 '이게 뭔가.' 하는 것도 놓은 것이요,
'야, 이거 붙들지 않고 하루 종일 일을 했으니
또 놓쳤구나.' 하는 것도 놓은 겁니다.
'야, 놓쳤다'고 하는 것도 놓은 거고
'붙들고 있다' 하는 것도 놓은 거니까
다 놓으십시오.
- 다만 그윽한 마음을 내라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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