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를 잘못 버린 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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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쓰레기를 잘못 버린 인과 -
여러분이 생각할 때
사사로운 조그마한 일이지만, 우리가
커피를 마시고 조금만 가면 쓰레기통에
컵을 넣을 수 있는데 그것도 하기 싫어서
어느 귀퉁이에다 끼워 놓고, 차 타고 가다가
담배 꽁초를 그냥 휙 버리고,
다 마신 깡통도 그냥 휙 던지고
그러는 사람들을 어떻게 생각하면 좋을까요?
마음공부라는 것이 질서를 문란치 않게 하고
도의와 의리, 시간을 지키고,
부드러운 행을 해야 하고,
말 앞세우는 것보다도 행동이 더
진실해야 하고, 거짓말을 하더라도
남을 위해서 거짓말을 한다면
이익을 줄 수도 있지만
사기성의 마음을 갖고 남을 해롭게 한다면
자기 앞에 떨어진다는 것을
여러분은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사람들이 골골이 그냥 쓰레기를 버려서...,
그 오물 속에서 독충이 일어나면
보이지 않게 안개처럼 날아다닙니다.
그러면 그게 누구한테로 오느냐.
버린 사람들한테, 도로 온단 말입니다.
그러면 버린 사람만 그렇게 되느냐.
버리지 않은 사람들도 같이 받게 됩니다.
그러니까 한 사람으로 인해서 백 사람,
천 사람이 죽게 돼 있고, 고통을 받게 돼 있고.
만약에 열 사람이 그렇게 버리고,
아니 세 사람만 버렸더라도
백 사람, 즉 백을 채운다고요.
97명은 어떻게 됩니까?
거기 세 명을 포함해서
백 사람이 병을 가지고 올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이런 공부를 튼튼하게 하질 못한
관계상 그런 행도 하고 저런 행도 하는 거죠.
또 보이지 않는 안개 같은 세균이,
그게 모두 독충인데
나한테 달려들면 내가 그것을 알겠습니까.
털구멍과, 눈 귀 코구멍, 입으로 들어가니
그렇게 해서 병에 걸리고,
요새 얼마나 병이 많습니까.
또 나무에도 곤충들이 생겨서 전부 뿌리가
상하게 되고, 그뿐인가요. 식물을 심어 놓으면
독충이 그냥 전부 달려드는 것도,
다 그렇게 해서 생기는 겁니다.
우리가 조그마한 걸 버려도 독충이 생겨서
우리 국민을 나쁘게 만든다는 겁니다.
이게 한국에서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날아다니면서 그냥 여기도 가고
저기도 가기 때문에 세계를 덮치는 겁니다.
그게 조그마한 일이 아닙니다.
그러니 생활 속에서 걸음을 걸으면서,
일을 부지런히 하면서,
우리는 옷 벗기 전에, 이 몸이 쇠약하기 전에,
내가 사는 동안까지는 아픈 것도 낫게 하고
가정에서 불상사 있는 것도 화합을 시키고
자녀들도 잘못 나가는 거를 올바로 세워서
이끌어 나갈 수 있는 능력을 기르라는 겁니다.
그 능력을 길러 놓으면
하나하나 위축되는 게 없어.
(쓰레기)하나를 버리더라도
'아, 이래서는 안되지.' 하고
냄새 안 나게 싸서 마른 건 마른 것대로 버리는
그 스스로서 마음이 생겨.
그래서 남한테 해를 주지 않는 거지.
비록 가난해서 쓰레기는 치우나
냄새가 덜 나면 그 치우는 사람도 좋고,
병 안 들고, 얼마나 좋은가.
우리가 조금만 조심한다면...,
마음공부라는 게 조그마한 거 하나 빠지는 게 있나.
그저 남이 안 본다고 함부로 해서 되나.
자기가 자기 하는 걸 보고 있는데...,
안 그렇소?
- 대행선사 법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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